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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받은 편지를 보니 감동 그자체야!

 

작년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부산을 출발해 동해안 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을 할때 울산의 한 마을에서 1년 후에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러한 사실을 지금껏 잊고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체통을 보니 한 통의 편지가 와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남편과 여행을 할때 내 자신에게 적었던 편지였었죠..

 

1년 후...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란 상상을 하며 적어 놓았던 글들을 읽으니 뭉클함이 밀려 왔습니다.

 

편지1년만에 도착한 편지

 

울산 벽화마을에서..

 

2013년 7월 18일..

울산 장승포항 구경을 시작으로 벽화마을까지 왔다.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또 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포동왕자와 피오나공주의 2013년 마지막 휴가..

내년 이 맘때면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된다.

 

1년 전 ...우린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작년 여름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횟수로 횟집을 6년 가까이 했지만 솔직히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둘 다 여행을 좋아하는데도 뭐가 그리 먹고 살기 바빴는지 모르겠다던 그 시절이 지금 생각하면 새삼 추억으로 떠 오르네요..

 

여행1년 전, 울산여행에서의 모습

그로부터 1년 후....

우린 새로운 준비를 위해 몇 달 전 횟집을 접었습니다. 내년이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횟집을 운영했던 노하우로 초밥집을 운영할 것이고 전 작은 카페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하루 하루 정신없이 살고 있고 뿌듯함이 큰 요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남편과 저..그렇게 우린 또 다른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 벽화마을에서 1년 후 받을 편지를 내 자신에게 적으면서 이 정도의 모습일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새로운 곳에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잊혀져 있었던 울산에서의 여행에서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1년만에 받아 보니 뭉클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5년....

지금으로부터 1년 후의 내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1년 후, 배달되는 기적의 우체통을 아시나요?

 

통영의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동피랑마을

벽화가 아름다운 동피랑마을

부산에서 살지만 참 희한한게 여행을 하다 보면 바다가 인접한 곳을 자주 여행하게 된다. 아마도 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휠링하는 뭔가를 품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경상남도를 여행지로 삼아 몇 군데를 다녀왔다. 사실 새로운 곳을 가야함에도 늘 가던 곳을 한번 더 찾게 되는 것은 아마도 여행했을때 그 느낌을 잊지 못함이 아닌가싶다. 추억은 늘 새롭듯이 여행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통영, 동피랑마을

통영의 동피랑마을 속으로 ....

이번 여행지로 선택된 곳 중 한 곳은 바로 통영이다. 예전엔 통영까지 가는데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한시간 30분 정도면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다.

통영 동피랑 마을에 오기 전 이곳저곳 구경을 하다 보니 늦은 오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래도 여름이라 해가 늦게 지니 동피랑 마을을 다 돌아 보기 전엔 해가 져 깜깜하다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피랑 마을에 들어서니 작년과 다른 벽화가 입구부터 눈길을 끌었다. 보통 벽화마을에 가면 한번 그림을 그리면 몇 년은 그대로인데 이곳은 내가 생각하기론 해마다 바뀌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통영을 제법 여러 번 왔다는 생각이.

하지만 벽화만 바꼈을 뿐 동피랑 마을을 보는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느껴졌다.

그래도 새로운 벽화로 변모한 탓일까 깔끔한 마을의 벽화 덕에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많이 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뭐...주변의 경치가 아름답기도 한 것이 톡톡히 한 몫을 차지 하지만.....


그럼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느껴지는 동피랑 마을의 벽화는 어떤 모습인지 사진으로 하나하나 구경해 보자..

통영, 동피랑마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경치가 아름다워..

통영, 동피랑마을

마을 전체를 둘러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통영, 동피랑마을, 드라마촬영지

드라마촬영지로 많이 나온 옥상 몽마르다 언덕..

통영, 동피랑마을

헉.....분위기 잡는 저 분은 뉴규? ㅎㅎ

통영, 동피랑마을

여기가 바로 드라마촬영지로 각광받는 몽마르다 언덕...

통영, 동피랑마을

몽마르다 언덕에서 보니 통영이 한 눈에 .....

그다지 큰 마을은 아니지만 다양한 그림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만든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오르막이 유난히 많고 길이 좁은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이곳은 장점으로 느껴질 정도로 소담스럽고 정겹다.

통영, 동피랑마을

동피랑 구판장앞...이곳에서 보는 통영 경치 좋아 좋아..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벽화에 잠시나마 추억 속에도 젖어 보게 되고 낭만적인 감성에도 젖게된다. 아마도 이런 다양성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는 마을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통영, 동피랑마을

시원한 바람이 솔솔~ 사랑하는 사람과 벤치에 앉아 데이트를...

해가 늬엇늬엇 지는 이 시각이 나의 바이오리듬이 제일 좋은 시간대라 더없이 기분이 좋다. 빽빽한 집들이 밀집된 도심에서 살다 보니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저녁시간대 마을에서 밥을 짓기위해 불을 때는 그런 냄새가 좋고.. 땅거미가 짙어질때 하늘의 풍경이 좋다. 뭐... 이 모든 것은 도심 속에서 살다보면 어느덧 잊고 지내는 것들이지만....

통영, 동피랑마을

동피랑마을이 운치있는 이유는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는거...

다닥다닥 붙은 집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유난히 추억의 한 페이지로 다가 오는 느낌은 뭘까...아마도 이제는 돌아 갈 수 없는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던 곳이기에 더 아련히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난 추억이 느껴지는 그런 변하지 않은 동네가 좋다.

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사람냄새가 솔솔 느껴지는 인쇄골목 벽화 속으로..
꿈이 가득한 동피랑 벽화마을에서의 추억여행..
벽화마을에서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일들.. 
만화가 그려진 벽화마을을 아시나요?..
꿈을 그린 벽화마을.. ( 문현동 돌산마을 )



 

벽화마을의 그림이 유명인의 작품

울산 벽화마을

얼마전 울산 여행길에 한 마을을 경유해서 왔습니다. 그 마을 이름은 신화마을인데요..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울산의 한 벽화마을이라고 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구경을 하고 왔어요. 여러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이번에 간 울산의 벽화마을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유명한 명화가 벽 곳곳에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벽화마을은 어떤가요.. 재미난 그림이나 그 지역의 특산물.. 그리고 꽃이나 나무 등 조금은 식상한 느낌의 벽화가 대부분인 곳이 많은데 이 마을을 둘러 보는 내내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재미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마을 곳곳이 갤러리같은 느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벽화를 보기 위해 마을을 내려오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명화작품들이 한가득..



고흐의 작품도 복제해 놓은 듯 너무나 잘 그려져 있고..



르느와르의 작품(테라스에서)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마치 마을 분위기가 유명한 갤러리같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울산, 신화마을

학창시절 공부했던 명화를 한번 더 새기는 시간..

울산, 신화마을

박수근의 빨래터에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작품도 있습니다. 수근이란 글귀가 왠지 진품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까지...



어쩜 이렇게 잘 그려 놓았을까요.... 마치 습자지위에 옮겨 놓은 듯한 멋진 벽화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벽화로 그려져 있으니 더 역동적으로 보여...



교과서에서 많이 본 작품도 벽화로 그려져 있네요...신기합니다.



이중섭의 소



멋진 명화가 그려진 벽화길을 내려 오니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벽화가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놀이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80년대까지만 해도 모든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벽화 속의 놀이를 하며 흙을 밟고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공부에 시달리고 있으니 조금 안돼 보이기도 합니다.

울산, 벽화마을

아이들 한복 입은 모습만 빼고 우리가 놀았던 그 놀이...



앗! 대추나무아래 커다란 대추가 그려져 있네요.. 마치 대추가 열려 떨어지는 느낌... 맛깔스럽게 잘 그렸네요.



그리 크지 않는 마을이지만 골목마다 각기 다른 테마의 벽화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벽화마을이 다 그렇듯이 벽화 구경을 하면서도 조용히 구경하는 매너는 필수죠. 이 동네는 야간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 낮에 주무신다고 하니 더욱더 조심하면서 구경해야 합니다.



주인없는 집에서 누렁이가 집을 지키다 심심해 창밖 구경을 하는 모습이네요..


동네 구멍가게도 특별한 모습입니다.



오잉?!... 여긴 공중화장실인가요... 왠지 궁금하면서...화투패의 똥 그림이 그려진 것에 빵터졌어요.



울산 고래축제가 유명해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고래가 그려진 것도 이 마을의 특색이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면 왠지 삭막한 골목이었을 것 같은데 그림이 산뜻하게 그려져 있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잉....왠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그림.........나도 자전거 뒤에 앉아서 달려 보고 싶당......풉...남편이 싫어하겠죠..무겁다공....ㅋㅋ



달려라 달려 ~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 태권 브이~ 갑자기 어릴적 태권브이 만화영화 주제가가 흥얼거려지네요. 벽화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그림이 그려진 벽화도 있어....



천진난만하게 아이들과 말타기를 하며 노는 풍경....  이 모습 또한 요즘 아이들에게선 보기 힘들겠죠.. 모두들 학원가느라 바쁘니...



아참...이 신화마을에서 독립영화도 찍었다네요... 제목이 ' 고래를 찾는 자전거 ' 같아요..아직 그 영화를 못 봐셩 ...설명은 좀 힘들어요..ㅡ,.ㅡ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오잉...이건 화장실에 적어 놓은 것 같은데 완전 딱 맞는 그림임..ㅎ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우리 누렁이 누굴 기다리나?



엥.... 웃은 얼굴의 개 벽화가 깨졌나봐요... 근데 웃긴건 벽화 옆에 놓여 있으니 빵 터졌다는.... 이거 치우면 안되겠어요...ㅎㅎ



작은 마을이지만 골목들이 어찌나 많은지 다 둘러 보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물론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아서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요...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달리 이곳 신화마을은 유명인의 그림들이 벽화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그려져 있어 너무 멋지고 보는 내내 좋았어요. 마치 마을 곳곳을 구경하다 보니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게 했답니다. 여하튼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그림들이 좋아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마을인 것 같아요. ^^

 

 

동피랑 벽화마을

삭막한 도심 속에서 간혹 어린시절 추억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건 이제 그리 쉽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우리 주위의 공간들이 더욱더 옛 추억을 아련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래서일까요..도심 속에서 더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답니다.이제는 점점 사라지는 옛 건물들을 사진기에 담는 이유가 바로 추억 속으로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때문일런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사진기를 메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바빴던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제가 여행지로 택한 한 곳도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곳이여서 정말 좋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서 오늘은 어린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아직 때묻지 않는 한 곳을
소개할까합니다.
그곳은 바로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이름도 아름다운 동피랑마을입니다.
7~80년대의 느낌이 물씬나는 동피랑마을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었지요. 통영항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그 주변의 풍경과 어시장
그리고 통영에서 유명한 먹거리 충무김밥만 먹고 가는 그저 아담하고 평범한 곳이었지요.
하지만 산기슭에 위치한 세월만큼 오래된 스레트건물에 아름다운 색을 입히면서 통영에서
유명한 마을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름다운 벽화를 구경하러 오시는 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동피랑마을은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느껴지고 동피랑에서 바라보는 통영항의 풍경또한 절경을 보기위해 찾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지요.
그럼 7 ~80년대의 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통영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통영의 동피랑마을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실까요.
사진으로만 봐도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며 잠시나마 일상의 작은 휴식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학창시절 누구나 다 읽었을법한 '어린왕자' ..
벽화에 그려진 어린왕자를 보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물씬..


산비탈길에 아슬하게 지어진 집들의 모습을 보니 옛 추억의 장소로 돌아간 느낌도 들더군요.


높은 곳에서 내려 보면 아름다운 경치가 정말 좋다는데 그럼 높은 곳에 올라가
그 정취에 흠뻑 취해 볼까요.


높은 곳에 올라갈 수록 길은 좁아지는 골목길..
그 속에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들이 왠지 포근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어린시절 골목길을 연상케하는 동피랑마을에서 잠시 추억에 젖어 한 컷 남깁니다.ㅎ


우와.. 높은 곳에 올라 오니 통영항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네요.


나그네를 위한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음..좋네요.


높은 언덕에서 내려 다 본 통영의 모습입니다.


이 벽화들이 없었다면 동피랑마을이 정말 삭막함이 그대로 느껴졌겠죠.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과 매연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도 이곳 동피랑마을에
올라 오시면 잠시나마 옛추억을 느끼며 삶을 다시 바라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한국의 나폴리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항구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통영..
제가 보기엔 동피랑마을때문에 통영을 더 잘 기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동피랑마을에서 본 통영항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평소 여행을 자주 갈때와는 달리 더 설레이고 좋았습니다.
우리가 이번 봄 여행지봄로 정한 곳은 가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와 통영입니다.
봄의 문턱에 한층 다가와서 그런지 날씨도 무척 쾌청하고 따뜻해 봄내음까지
느껴진 여행이었답니다.
그런데 여행중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오늘 여행기행문보다 먼저
기사거리와 여러분과 만나뵈려 합니다.
오늘 제가 할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내용일거라 감히 생각하고
적어 봅니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항이라 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참 아름다운 항구입니다.
그런 항구에 예전과 달리 얼마전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름다운 벽화마을 덕분이지요.
평소 우리가 보는 도심속의 벽화마을과는 달리 통영에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은
아름다운 벽화만큼 통영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또한 그런 인기를 몸으로 느끼고파 통영에 들리면서 동피랑마을에 가 보기로 했지요.
역시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우리가 갔을때만해도 카메라를 맨 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더군요.
그런데 아름다운 경치만큼 아쉬운 점이 눈에 많이 띄어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마음에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듯한 동피랑마을입구에 적혀진 글귀입니다.
' 우와.. 몬당서 채리보이 토영항 경치가 잠마로 쥑이네..'
정말 그럴까?!란 의심반 궁금증반의 마음으로 저도 동피랑마을에 올랐습니다.





역시나 글귀만큼..
마을입구부터 이쁘게 단장된 벽화들이 더 친근함을 느끼게 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런데다가 골목 골목 높은 지대를 오를때마다 한 눈에 보이는 통영항과
그 주변의 풍경은 가히 절경 그자체더군요.
그런데 아름다운 벽화마을에서 관광객들의 행동들 중에서 '이건 좀 아니네!' 하는
마음이 내내 들었답니다.
그럼 제가 벽화마을에서 본 관광객들의 잘못된 행동을 그대로 설정을 해서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진 속은 관광객들의 잘못된 행동을 설정한 것이니 이해하시는데 참고하시길요.)

** 벽화마을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1. 벽화마을엔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벽화만 보시지 집 안을 엿보는 행위는 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2. 남의 집 창문에 귀를 기울이고 엿 듣는 행위 정말 역겹습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누가 당신 집을 기웃거리며 엿 듣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얼마나 짜증나고 화가 날 일인지요..



3. 남의 집 옥상에 올라가지 맙시다.
벽화마을엔 사람들이 다 사는 곳입니다.
남의 집 옥상까지 올라가서 시끄럽게 하는 행동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에 사는 분들은 옥상에서의 쿵쾅거리는 소리에 스트레스 아닐까요..



4. 아름다운 벽화를 보러 왔으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고 가셨음하는 마음이 많이 들더군요.
골목마다 그려진 벽화를 보며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화가 날 정도라며
지나가는 동네주민의 말에 오히려 옆에서 듣는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맞아요.
남의 동네에 와서 시끄럽게 떠들며 남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아니라고 봐요.



아름다운 벽화를 보기위해 멀리서 여행을 온 분들이 통영에는 유난히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피랑 벽화마을은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 같아요.




아름다운 벽화를 보러 오셨으면 그 동네의 멋진 풍경을 구경하고
친구,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과 여행 중에 느낄 수 있는 여유만을
느끼고 갔음합니다.



오죽 피해가 많았으면 이런 글귀가 입구에 적혀 있을까요..

' 무십아라! 사진기 매고 오모 다가,
놔 넘 우집 밴소깐꺼지 디리대고 그라노?

내사 마, 여름 내도록 할딱 벗고 살다가 요새는
사진기 무섭아서 껍닥도 몬벗고,
고마 덥어 죽는 줄 알았능기라.'

어때요..
이 글귀를 보니 벽화마을에서 남을 좀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안창마을

작은 한 동네에 들어서니 어릴적 시절 아이들과 뛰어놀고 재미나게 친구들과어울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던 때가 눈에 선해진다. 내가 찾은 이곳은 부산의 중심지의 산중턱에 위치한 달동네로 오래된 안창마을이란 곳이다. 빌딩들이 도심 가득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개발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동네에 들어서자마자 어릴적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이곳 안창마을은 행정구역상 동구와 진구의 문제때
문에 지금껏 발전이 없었다고한다.
하지만 이젠 서로의 관심으로 인해 이곳도 재개발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안창마을을 
만들어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곁에 한층 더 다가온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안창마을 사람들의 도심과 연결되는 교통수단은 마을버스이다.
높은 고지대라 보니 마을버스만이 이곳을 경유한다.



안창마을 예전에 한번 사진동호회와 함께 왔었던 곳인데 그때 기억으론
산 중턱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사는가 할 정도로 집이 많았었다.
세월이 흘러 몇 년 후 다시 찾은 안창마을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았다.



내 어릴적 동네처럼 스레트집이 많은 걸 보니 왠지 세월의 흐름에
역행이라도 하 듯 옛날 모습 그대로의 동네를 유지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한가지 옛날과 다른 점은 삭막한 시멘트에 그려진 동네 곳곳의
벽화가 나름대로 동네분위기를 밝고 색다르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각 동네의 벽화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안창마을에 유일하게 있는
정비소의 풍경이었다. 정비소 벽면에도 안창마을을 알리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동네 곳곳마다 다양한 벽화는 처음 이 동네를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 와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곳곳에 그려진 다양한 벽화들은 다 의미가 부여 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뭔가를 말이다.
그리 눈에 띄게 아름다운 벽화는 아니었지만 안창마을의 벽화는 왠지 삭막한
현실 우리가 간혹 잊고 지내는 과거의 삶 속에서 느끼는 포근함과 휴식을
조금은 엿 볼 수 있었던 곳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