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포토존을 보고 빵 터진 하루

가게를 오픈한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마치 일주일이 몇 달은 된 듯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100% 셀프인테리어를 한 달동안 가게에 매달려서 해 더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 부산이라면 삐까뻔쩍하게 오픈식도 준비하겠지만 배타고 비행기타고 오픈식날 오시라고 안내장을 보내 드리기가 좀 뭐해 그냥 우리 둘이 속딱하게 가게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화환이 없어서 그런지 가게 오픈을 언제 하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포토존카운터에 그린 나만의 포토존

초밥군커피씨아침엔 여유롭게 핸드드립 커피를..

조용하게 오픈을 한 탓에 아침에 많이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제주도에 이사 온 이유도 놀멍쉬멍까진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서 정착을 하러 왔기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근데 의외로 우리동네에선 초밥이 인기메뉴가 되어 버렸어요...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드시러 와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데.....힝.... 커피는 별로 인기 없어요. 관광지라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고 젊은 주부님들이 주요 손님들입니다만... 아직 홍보가 덜되어 그저 그래요..ㅎㅎ

 

초밥은 준비된 재료가 빠르면 1시...늦어도 3~4시되면 완판입니다. ㅋㅋ 남편은 룰루~랄라 합니다. 사실 아직 얼마나 손님이 많이 오실지 정확히 몰라 조금 부족하게 준비하고 있구요. 조금씩 늘려가는 추세라 대박까지는 아닙니다. 놀라셨죠..ㅎㅎㅎㅎ 오늘은 남편이 약 올리듯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 나..다 팔았으니 먼저 집에 간다." 라고...ㅋㅋ

물론 농담이지만 많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포토존 하나 마련해 달라고 했어요. 관광지다 보니 럭셔리는 아니지만 조금 특이한 것을 많이 찍어가는 추세라 재미난 그림 하나 그리려구요..

ㅋㅋㅋㅋ

 

그림을 그릴 장소는 테이크아웃 커피 카운터 ...이곳에서 손님들이 계산을 하고 커피를 기다리면서 재미나게 웃으시라공..

 

100% 셀프 인테리어 작업이라 이젠 뭐든 숙련되게 잘 만드는 남편입니다.

 

제주도에선 자급자족, 셀프인테리어는 기본적인 것 같아요...우리도 점점 익숙해져가는  DIY...

 

페인트를 칠해 놓으니 나름 괜찮은 판때기...ㅋㅋ

페인트가 마를 동안 남편은 다시 밖으러 나가더니 이내 자동차 기스나면 붙이는 반창고 하나를 가지고 와서 이마 부분에 하나 떡하니 붙여 놓습니다. 헐......캐리커쳐 브라인드 하나로도 관광객들과 주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데 이거 반창고 하나만 붙였을 뿐인데 반응 좋네요..깍두기행님 스퇄~

 

남편은 늘 바쁘고..

 

내가 운영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숍은 조~~~~용

 

난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허니버터칩 먹고 ...

 

아내가 뭘 해달라고 하면 군소리 없이 잘 해주는 착한 남편

 

나만의 포토존을 그릴 판때기를 다 붙였습니다. 흐흐흐흐~

 

이제 내 전문.....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 시작임돠~

 

ㅎㅎㅎㅎㅎ

이 그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 나는 관대하다 '

 

후광도 크게...

ㅎㅎㅎㅎㅎ

 

카톡카톡이모티콘과 비슷하게 그린 '나는 관대하다'

대충 눈치를 채셨나요..

네...'나는 관대하다' 글씨는 바로 카카오톡에 나오는 이모티콘입니다.

현재 내 머리랑 비슷해서 하나 똑 같이는 아니더라도 비스무리하게 그렸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 재밌다고 키득키득합니다.

똑 같다고..

ㅋㅋㅋㅋㅋ

얼굴은 다음에 공개하겠슴돠~

아직은 무리~

 

그림 재밌다고 남편도 허전했던 뒷판에 남은 페인트로 '대박'이란 글씨 하나 적어 달라네요. 젠장... 그리고 한 문구 더...

' 돈 새다 잠들고 싶다 '

풉.....

그래서 내가 한 문구 덧 붙였습니다.

' 은행 돈새는 기계사라'

헉....

'돈 새다'에서 '세다'로 정정합니다.

지송요......

셀카

소소한 그림 하나로 퇴근할때 한바탕 크게 웃는 날이 되었습니다.

사는게 별거인가요..

우리만 만족하고 살면 되는것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