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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8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뇌구조로 분석해 보니.. (3)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뇌구조로 보니


1. 민낯으론 외출 불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일 눈에 띄게 표시가 나는 것은 아마도 얼굴..
20대엔 따로 얼굴에 색조화장을 하지 않고 립스틱만 발라도 화장한 듯 화사한 얼굴이었지만
지금은 비비크림을 바르지 않고는 외출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니 안됩니다..ㅋ
왠지 칙칙한 피부톤이 나이 들어 보여 더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나이가 들수록 아줌마들이 파운데이션을 진하게 바르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ㅜㅜ

2. '다이어트 이게 무슨 말이죠?!' 란 말을 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신경은 좀 소홀하네요.
날씬한 몸매도 좋긴하지만 몸매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보다 이젠 아프지 않고 내 몸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보양식을 찾게되니 말입니다.

3.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끄러움이 점점 사라지는 내 모습...

4. 수다쟁이로 변한 내 모습.. 같은 또래의 아줌마들을 만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공감을 하며 말이 많아지고 있더라구요.

5. 편한 복장이 좋아! .. 특별한 날이 아니면 외출할때 편한 복장을 선호하게 되는 내 모습 ..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남편이 간혹 놀려대곤 한답니다. 오늘처럼 말이죠..ㅎㅎ

6. 이 놈의 건망증.. 메모를 하지 않으면  깜박깜박하게 되는 이 놈의 건망증...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7. 집에 하루종일 있는 날엔 정말 내 자신을 내려 놓는 사람처럼 편하게 있지요.
물론 남편과 같이 있어도 ... 아톰머리는 자연스런 일상...ㅋㅋ



그럼 남편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1. 현실적으로 사는게 좋다! ..
결혼초엔 분위기맨이라고 할 만큼 나름대로 분위기를 잘 아는 남편

지금은
츄리닝으로 이불속에 자연스럽게 들어 올 정도로 몸에 배인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 이 사람도
아저씨 다 됐네' 라고 피식 웃게 됩니다.

2. 조심성이 없어져...
결혼초엔 방귀 뀌는 것도 조심스러워 밖으로 조용히 나가던 남편이었는데

요즘엔 신호가 온다 싶은 자연스럽게 장소에 구애 받지 않네요..
뭐...밖에선 그러지 않지만 집안에서 말이죠. 그 놈의 조심성은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3. 귀차니즘이 가득한 남편의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 되네요.
남편의 이미지상 간단히 말하자면 씻는 것부터..ㅋ

4. 음식 하나에도 몸 생각을 하며 먹는 남편...
요즘엔 보양식도 보양식이지만 몸을 생각해 술도 완전히 끊었다는...
담배는 일지감치 안 폈고.....대단하죠...

5. 무드가 시들... '무드가 뭐야?!.' 할 정도로 예전의 무드남은 없어졌네요.
특별한 날 이벤트는 물론이고 무드란 무드는 다 만들더만 세월이 야속해...ㅠ

6. 편한 복장 매니아...나보고 맨날 편한거 입는다고 하더니 쳇....
남편도 나 못지 않음..


아무래도 이쯤에서 마무리해야 될 듯...ㅋㅋ ( 우리부부 생활상 다 보이겠네요..ㅡ,ㅡ;)
여하튼 ..결혼13년 차의 우리부부의 모습과 행동이 옛날보다는 참 많이 변했지만..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진한 정과 사랑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세월이 점점 흘러 가면서 어떻게 더 변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한결 같을거라 생각합니다.

쭈글쭈글한 모습이 되더라도 .....ㅎㅎ


 

신혼초에는 누구나 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하고 이쁜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지만 ...
참 희안한게 결혼생활이 점차 길어질 수록 조금씩 그런 마음이 퇴색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살아 가면서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  알게 되어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 으이구...다 됐네.."
" 뭐라하노.. 따뜻하게 보인다고 사 줄때는 언제고..치.."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작년 겨울에 홈쇼핑에서 남편이 기모바지를 사줬거든요.
내복을 안 입어도 따뜻하게 보인다면서...
그랬던 사람이 오늘 외출하는데 그 옷을 입으니 대뜸 웃으면서 제게 한 말이었죠.
남편이 말한 ' 다 됐네..' 이 말..
농담이 가득 섞이고 웃자고 한 말이지만 순간 기분이 조금 안 좋았답니다.
' 다 됐네 ' - 즉, '이제 완전한 아줌마가 다 되었다'란 뜻...
편하게 보이고 따뜻하게 보인다고 사 줄때는 언제고 고무밴드로 된 바지 입는
모습에 일부러 절 놀린 말이었죠.

참....나..... 그런데 참 우스운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 다른 옷을 갈아
입을만도 한데
그려려니 하고 저 또한 웃어 넘기게 되네요.

' 그래.. 나...다 됐다....' 라고 마음 속으로 말하면서 말이죠. ㅋ

예전엔 기분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도 말 한마디 잘못하면 싸움이 나기 일쑤였는데...
결혼생활이 길어 질수록 기분 나빠질 이야기인데도 그저 이해하고 넘기게 됩니다.
아무래도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현실적인 상황판단이 잘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생각해보면 내 성격이 변한건지.. 아님 마음이 넓어진건지...
조금 아리송하지만 결혼초에 비하면 지금의 내 모습은 정말 많이 변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물론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저 못지않게 많이 변했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초와 확연히 달라진..
결혼 13년차, 우리부부의 모습을 뇌구조로 재밌게 분석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