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멘트 옷이 너무 무겁지 않니?..나무야.."

2008. 12. 1. 08:02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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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시멘트 옷을 두툼하게 입고 있었습니다.


왠지 힘겨워 보이는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예전에 은행나무 밑둥에 시멘트를 채워 넣은 경우를 많이 봤지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시멘트를 바른 나무를 보니 왠지 힘들어 보입니다.


나무가 병에 걸리면 보통 속을 파내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 부분 주위로 시멘트를 발라 나무의 생명을 연장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시멘트를 바른 나무를 보니 조금은 불쌍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나무의 생명력이 표피가 일 센티미터 정도만 남아 있어도 살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 대단한 나무입니다.


아니..


고목이라고 해야겠네요..












전체적으로 시멘트를 바른 것이 꼭 외과수술을 받은 듯한 모습입니다.


보통 빈사상태의 고목들이 인공적으로 외과수술을 받는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기는 처음입니다.


완전히 고목숲이네요.




 




전체적으로 바른 시멘트 사이로 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단단한 시멘트로 덮힌 모습을 보니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봄이라면 나뭇가지에  푸른 잎이라도 붙어서


조금은 삭막하지 않으련만..








시멘트에 나무가 붙어서 자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시멘트 옷을 두툼하게 입고 있는 고목..


힘겨워 보이지만


살아 남기위해선 어쩔 수 없는 모습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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