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으로 호박죽 간단히 끓이는 법

2024. 1. 18. 15:362024 주부9단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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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살다 보니 농산물을 갖다 주는 분들이 간혹 주변에 있어서 엉겹결에 다양한 요리를 해 먹고 있네요. 얼마전 받았던 늙은호박도 손질을 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호박죽을 해 먹었습니다. 평소 호박죽은 마트에서 간편식으로 나온 것만 사 먹었지 직접 이렇게 해 먹긴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러고 보니 언제 해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 귀찮긴 하지만 한 번 해 놓으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큰 마음 먹고 했죠. 

늙은호박으로 호박죽 끓이는 날

늙은호박은 껍질을 벗겨 잘 손질한 후에 바로 끓이면 더 맛있겠지만 전 일일이 소분으로 잘라 놓았던 냉동된 것으로 호박죽을 쑤기로 했어요. 그냥 생으로 된 늙은호박 보다 의외로 냉동된 것으로 하는게 시간적으로 많이 절약되고 편하더라고요.

호박죽 끓이는 방법

필요한 재료는 설탕, 소금, 찹쌀가루만 있으면 됩니다. 일일이 양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의 g이 다르기에 전 편한대로 끓여가면서 단맛을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초보자를 위해 기본 레시피는 적어 볼께요.

늙은호박 1kg (손질된 것 ) 설탕 8티스푼 꽃소금 1 작은 티스푼 물 500ml 찹쌀가루 4티스푼 (&물 7스푼 ) 토핑 견과류 약간

(여기서 1티스푼은15ml입니다.)

1.냄비에 호박과 설탕 그리고 물을 붓고 끓여 줍니다. 

약 15분 정도 푹 삶으면 숟가락으로 들었을때 몽글몽글 부서지는 느낌이 있는데요. 그때 불을 끄고 핸드블랜더로 갈아 줍니다. 만약 핸드블랜더가 없다면 조금 식혀서 믹서기로 갈아 주셔도 됩니다.

2. 꽃소금을 넣고 간을 해 줍니다. 이때 조금 더 달달하게 드시고 싶다면 설탕을 조금 더 가미 하시길요.

3. 찹쌀물을 미리 만들어 두고 호박죽을 약불로 켠 뒤 조금씩 넣어서 저어 줍니다. 이때 호박죽이 마구마구 튈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요. 불 너무 세게하면 안됨!

저어 가면서 덩어리가 생길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 익혀 옹심이처럼 드시면 되니까요. 중약불로 올리고 농도가 걸죽하게 될 즈음 불을 끄면 되세요. 농도를 더 내고 싶다면 찹쌀물의 양을 늘려 주면 됩니다.

뭐든 따뜻할때 먹으면 제일 맛있죠. 전 바로 만든 호박죽에 견과류를 넣어 같이 먹었어요. 

농도도 딱 좋고 설탕을 많이 넣어서 달달한 것이 아닌 늙은호박 본연의 단맛이 강해 정말 맛있었답니다. 그래서........ 냉동실에 남은 늙은호박을 다 꺼내 끓여 놓기로 했죠. 

풉.....................생각보다 많은 양에 급 놀람요...그래도 다 만들고 나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호박죽은 식혀서 소분으로 나눠 담은 뒤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고 싶을때 꺼내 데워 먹으면 갓 만든 호박죽처럼 맛있답니다. 입맛 없거나 몸 아플때 아님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이만한게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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