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카페 - 커피한약방

참 독특했다.... 화려한 서울 빌딩 사이에 마치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 말이다. 세련된 건물 뒷면에 숨겨진 좁고 오래된 골목길도 어김없이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다. 오래된 세월만큼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골목길이어서 여느 화려한 카페 보다 더 기억에 오래 남는 서울여행이었다.



커피한약방




서울 을지로에는 빌딩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물론 오래된 건물도 곳곳에 눈에 띄어 조금은 생소하게 다가 온 거리이기도 했다.



지도를 보고 가지 않으면 잘 찾기 힘든 곳에 필자가 가려는 독특한 커피숍이 있다. 커피숍 이름은 ' 커피한약방 ' 이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가는 골목길...... 이런 곳에 커피숍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지만 더 놀라운 건 이런 좁고 어두침침한 골목길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밤이면 더욱더 꺼려지는 골목길........하지만 사람들은 뭔가의 이끌림으로 이곳까지 와 있었다.



상해의 한 골목길을 연상케도 하고 과거 임시정부시절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도 느껴진다.



오래된 건물 속에 추억의 가게같은 느낌...



커피숍 안으로 들어서니 골동품같은 로스팅 기계도 보이고 조금 난잡한 느낌도 든다.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깔끔한 분위기의 로스팅하는 곳이 아닌 듯해 조금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왠지 이곳에선 이런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은연 중에 지울 수 없었다.



드립커피는 필터커피로 통하는 메뉴판....



커피한약방이란 간판에 걸맞게 곳곳에 한의원에서 보던 가구들이 인테리어로 활용되고 있었다.



2층에서 내려 다 보니 더 좁아 보이는 골목길 풍경....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어도 나름 특별해 보이는 곳임에 틀림없다.



오래된 가구와 아날로그 음악......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왠지 더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다.



커피한약방 건너편에는 혜민당이란 곳이 있다. 쿠키도 팔고 있어 커피와 함께 먹으니 더 좋다. 물론 분위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들지도....



높은 빌딩이 밀집되어 직장인들이 주로 많이 다니는 골목길이 되어 버린 을지로...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괜찮았던 곳이었다.



잠시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갖고 싶다면 커피한약방에서 진한 커피 한 잔 어떨까....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인테리어 소품 또한 옛것을 고수한 커피한약방은 20대 젊은 청년부터 60~70대 나이든 어르신까지 부담없이 차 한 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 좋은 곳 같았다. 물론 오래된 책처럼 뭔가 뇌리 속에 깊게 파고드는 뭔가가 계속 느껴져 괜찮았던 커피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