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나만의 웰빙김밥이란 바로 이런 것!

zoomma 2014. 5. 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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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김밥 들어 보셨나요?

새벽마다 일어나 남편 도시락을 챙기는 일이 이젠 하나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아침 저녁이 바뀐 생활을 할때만 해도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는다는 것이 힘이 들어 거의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했었는데 요즘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생활을 하다 보니 이젠 가벼운 몸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아침 차리는 것이 대개 힘이 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이 바뀐 생활을 거의 6년 넘게 하다 보니 몸이 제 패턴을 찾아 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남편도 그랬을겁니다. 하지만 생활에 맞게 다 살아진다는 말처럼 어느새 점점 몸도 익숙해져가고 있더군요.

예전엔 하루 전부터 남편 아침밥과 도시락을 신경썼지만 이젠 냉장고를 열어 재료만 체크하면 뭐든 뚝딱 만들어내는 나름대로 초보에서 조금 나아진 모습으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요리를 안해서 그렇지 못해서 맛이 없는건 아닌 것 같아요...뭐...이건 내생각임...ㅋ

오늘은 냉장고를 정리하다 냉동실에 문어가 있길래 조금 특별한 김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문어초밥은 많이 들어 봤지만 문어김밥은 거의 안 들어 보셨을거란 개인적인 전제하에 문어가 들어간 웰빙김밥 만드는 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문어가 들어간 웰빙김밥 만드는 법

재료- 현미잡곡밥, 김, 문어, 어묵, 햄, 부추, 초밥초


문어는 맛간장에 조림을 할겁니다. 맛간장에는 다시마, 조림간장, 설탕, 올리고당, 물이 들어갑니다. 전 맛간장을 미리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냉장고에 넣은 상태에서 숙성해 조림을 할때 넣어서 합니다. 사진에서는 색깔이 좀 진하지만 원래는 물을 넉넉하게 넣어 짜지 않고 삼삼하니 달짝지근한 맛입니다.


제일 먼저 맛간장으로 문어를 중불에서 조림을 하다 문어 색깔이 변하면 어묵을 투입합니다.

웰빙김밥

어묵을 문어랑 같이 넣으면 너무 퍼져서 맛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부풀어 오르기전에 꺼내 주셔야 합니다.


잘 졸여진 문어입니다. 오늘 저만의 웰빙김밥안에 넣을 중요한 재료입니다. 문어 몸에 좋은거 다 아시죠..ㅎㅎ


맛간장이 남아 햄도 졸였어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는 것 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에셩...원래는 문어만 넣어서 하려고 했는데 맛간장을 너무 많이 후라이팬에 넣은 바람에 엉겹결에 급조했음...

김밥

문어

햄

어묵

어묵


위의 재료만 넣어도 맛있는 김밥이 되겠지만 왠지 색깔이 너무 칙칙해 남자의 몸에 완전 좋다고 소문난 싱싱한 생부추를 넣었어요. 유기농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겉만 보곤 잘 모르겠더라구요..뭐 유기농이라고 하니 맞겠죠..ㅋ

부추

부추


이제 김위에 초밥초를 한 현미잡곡밥을 골고루 펼치고 어묵과 햄, 문어와 부추를 넉넉히 올렸습니다. [관련글↘ 초밥초 황금레시피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해! " ]

김밥

비쥬얼만으로도 웰빙같은 느낌 팍팍!


고봉김밥처럼 엄청 크게 김밥이 말아졌네요.. 안 터지고 잘 말리는 것을 보니 저도 이제 솜씨가 많이 늘었습니다. 하하하~

김밥

문어를 넣은 자칭 웰빙김밥


김밥은 바로 칼로 써는 것 보다 약간 시간을 둔 뒤 써는게 더 잘 썰려요.. 이것도 많은 경험에서 터득한거임.. 처음 김밥을 말았을때는 김밥을 바로 써는 바람에 옆구리 다 터지고 난리부르스였어요..

김밥

문어와 부추를 품은 웰빙김밥


엄청 크게 김밥을 말았음에도 옆구리 하나도 안 터지고 완벽하게 잘 썰었습니다. 썰어서 보니 나름 비쥬얼 작렬인데요..안그런가요...ㅎㅎ

웰빙김밥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자칭 웰빙김밥

문어

다음엔 부추를 더 팍팍 넣어야겠어요.. 물론 문어도 팍팍..ㅋ

김밥

하얀 속살을 드러낸 문어의 자태를 보니 엄청 비싸 보이는 김밥...물론 가게에서 판다면..


알레르기 체질이라 6년 넘게 현미밥만 먹고 있는 우리부부.. [관련글↘5년 동안 경험에서 적은 알레르기 아토피를 극복하는 노하우 ] 김밥도 현미밥으로 만드니 색깔도 이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현미밥이라고 하면 까칠해서 싫다고 하지만 우린 오랫동안 먹다보니 오히려 백미를 먹으면 심심한 맛이 나요. 현미밥은 씹으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나거든요.. 여하튼 현미밥에 문어와 부추를 넣어 김밥을 만드니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나날이 발전하는 남편 점심 도시락 싸기 ..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해도 도시락 준비를 할땐 남편이 얼마나 좋아할지를 상상하며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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