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경찰관의 황당했던 한마디..." 조금전 신고하신 분 누구십니까?" ㅡ.ㅡ;;

2009. 3. 22. 07:38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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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현직 경찰관이 오락실에서 강도짓을 벌이다 붙잡힌데 이어 오늘은 택시요금 시비로 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민생치안을 위해 늘 우리곁에서 든든한 경찰관이란 사실을 물색케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민생치안을 위해 안전하게 시민들이 보호 받을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물론 현직에서 열심히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수 없이 많을겁니다.중요한 것은 사회가 각박해질 수록 이런 강력사건에국민들은 경찰관의 잘못된 행동에 더 실망하고 질타를 한다는 것..몇 명의 잘못된 경찰관 때문에 말입니다.그로인해 피해를 보는 경찰관도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민생치안의 최후의 보루이자'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관들이 오히려 민생을 위협하는 상황이 거듭되면서경찰의 기강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과 함께 성실하게 본업을 충실히 수행하시는 분들까지 욕을 먹는다는 사실..무엇보다도 국민들은 경찰관의 잘못된 행동으로인해 점점 믿기 어려워지는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뉴스에서 경찰관이 택시기사를 폭행치사했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예전에 한 경찰관이 했던 황당한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절대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말해두면서예전에 있었던 경찰관아저씨의 어이없는 행동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5년전..

 작은언니집에 놀러 갔을때 일입니다.

휴일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저녁을 먹고 조카들과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 이게 무슨 소리야?!...'

 

언니집 건너편 1층에서 부부싸움으로 인해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고 있는 듯 ..

때리는 소리가 날때마다 여자는 비명을 질러 댔고,

자식으로 보이는 아이의 목소리는

아빠에게 엄마를 때리지 마라고 울면서 애원하더군요.

언니집이 2층이라 여자의 비명소리는 더 크게 들렸습니다.

 

" 으이구...미쳤다..미쳤어..또 시작이다."

 

옆에서 언니가 한마디 합니다.

 

" 언니야.. 뭔데..여자 때리는 거 아니가?"

 

" 맞다.. 저집 남자는 술만 먹고 오면 여자를 때린다 아니가..

어째 저렇게 맞고 사는지...쯧쯧"

 

" 너무 심하다..사람 잡겠구만...."

 

 

" 자기야.. 신고 해 뿌라.."

언니는 형부에게 파출소에 전화를 해서 여자가 더이상

구타를 당하지 않도록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자주 부부싸움을 봤었지만 형부도 그날은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하더군요.

 

" 여보세요.. 여기 00동 00근처인데요.

 부싸움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같아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자주 싸우는 집인데요..오늘은 여자를 너무 때리는데

 무래도 큰일이 날 것 같습니다.좀 와주세요"

 

참다 못한 형부는 파출소에 신고를 했습니다.

 

싸움을 자주하는 집은 평소에 이웃들이 말려 보기도 했지만..

말려도 소용이 없어서,이웃에 사는 사람들은 내 몰라라 할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부부싸움은 남이 끼어 들지 않는다지만 ..

저렇게 맞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지라

큰 마음먹고 신고를 했답니다.

 

" 위~~~잉..."

신고한 지 한 10분이 되었을까..

경찰차에서 나는 사이렌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언니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차가 오기전까지도 때리는 소리가 나고,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경찰은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적힌 주소가 있는 집으로 경찰이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들어간지 1분도 안되어 밖으로 나오더니 동네에 쩡쩡울리게

어이없는 말을 하더라구요.

 

" 조금전에 부부싸움 한다고 전화 하신분.......'

 

' 엥~!! 이 무슨 소리고...";;;;;;

 

경찰관은 어이없게 부부싸움을 신고했던  사람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 저 경찰관 뭔데... 신고한 사람 나오라고 하면 나갈 사람이 어딨노..."

 

" 그러게..무슨 일로 신고를 하면 전화한 사람

  신분보장을 해줘야 하는게 경찰의 본분이지..

  뭐고..오히려 신고한 사람 나오라니...정말 어이가 없네.."

 

형부도 어이가 없다는 듯이 밖을 쳐다 보더군요.

어느 누가..

 

' 내가 신고 했어요!..' 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그리고 전화했을때 전화번화가 남겨질텐데..

큰소리로 불러 대는 모습에..

정말 황당했습니다.

 

경찰은 한참을 신고한 사람 누구냐고 불러 대더니..

이웃사람들이 모두 어이없다는 듯이 무관심하고 있으니..

그냥 경찰차를 타고 돌아 갔습니다.

 

그리고 더 어이없는 것은 경찰차가 떠나고

얼마 안되어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은

그전보다 더 아내에게 구타를 하였고, 비명을 더 질렀습니다.

 

형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한참을 앉아 있다가

관할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내용은 ..

 

시민들이 범죄신고라도 해서 범인이 잡히면..

범인이 누가 신고해서 그러냐고 물으면

누가 신고하더라고 다 말할거냐고...

 

그랬더니..

관할 경찰관은 신고한 사람의 신분은 확실히 보장한다고 믿으라고 했지요.

형부는 그날 있었던 일을 자초지종 다 경찰관에게 말하니..

경찰관은 어느 파출소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하였지요.

 

한 경찰관이 기본적으로 시민들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잘 이행하지 못한 일에서 벌어진 정말 황당했던 일이었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답니다.

 

지금은 그런 경찰관이 없겠죠!..

신고한 동네에 와서 ..

' 조금전에 파출소에 00일 때문에 신고하신 분 누구십니까?.' 라고요.

 

몇 명의 경찰관들의 잘못된 행동때문에 열심히 국민을 위해서 힘쓰시는

경찰관들 모두에게 안 좋은 이미지와 믿음이 무너질까 걱정이 되는군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관이 국민들에게 늘 안전을 보장해주는

경찰관의 모습과 국민들을 위해 훈훈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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