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우리부부가 야구장에서 먹었던 먹거리 변천사.. 지금은?

zoomma 2014. 3.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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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 최고의 먹거리는 뭘까?

우리부부는 스포츠 중에서 야구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렇다 보니 프로야구가 시작되면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달에 몇 번은 야구장에 가는 편입니다. 내일부터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개막한다길래 솔직히 많이 설레기도 하고 너무 좋습니다. 얼마전에는 울산에서 처음 야구장 생긴이래 첫 시범경기도 보러 갈 정도로 열혈 야구팬이기도 합니다. 뭐.. 울산까지야 1시간 정도면 가는 거리라 부담없이 갔지만 솔직히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일부러 그곳까지 갈 이유가 없겠죠. 하여간 승부도 중요하겠지만 야구장에서 느끼는 사람들의 열기때문에 더 자주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어릴적 아버지랑 야구장에 갔었던 그때 열기를 잊지 못한 이유도 있구요. 관련글↘암표를 사면서까지 야구보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야구장, 문수경기장, 롯데

울산 문수야구장 프로야구 시범경기 티켓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시범경기가 열린 날입니다. 야구장 생긴이래 첫 시범경기라 울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야구팬들이 많이 찾아 오셨더군요. 시범경기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권이 없어 그냥 되돌아 가는 분들도 제법 되었습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첫 시범경기가 열려 관람한 내용은 관련글 참고 해 주시공.. 관련글↘울산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로 문을 연 문수야구장 내부는 이랬다!

 


제가 오늘 포스팅 주제로 말하려는 내용은 바로 우리부부가 5년 동안 야구장을 다니면서 먹었던 먹거리에 대해 재미나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약 4시간 정도의 야구관람을 하다보면 그냥 앉아서 구경해도 배가 출출하기 마련인데 열혈한 응원을 하기라도 하면 더 배가 고프지요.

야구,야구팬, 롯데

열혈하게 응원하는 야구팬들

야구장

다들 열심히 응원하는데 가만 앉아 있으면 무슨 재미...


하여간 야구장에서 야구를 관람하려면 미리 먹거리나 야구장내에서 음식을 공수해 먹으며 야구를 봐야합니다. 우리부부가 5년 동안 야구장을 다니면서 먹었던 먹거리는 바로 피자를 비롯해 햄버거, 도시락, 치킨, 족발, 회, 김밥, 떡볶이, 어묵등이었습니다. 2008년도 처음으로 남편과 야구장에 갔을땐 집에서 도시락과 과일등을 바리바리 사 가지고 갔어요.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부푼 마음에...그런데 그렇게 집에서 준비를 해 가지고 가니 솔직히 좀 피곤하더군요. 도시락을 준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밖에서 사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의 돈이 지출이 되어 그 이후론 야구장 주변에서 먹고 가자고 했죠.

야구장, 먹거리

우리부부가 5년 동안 야구장에서 먹었던 먹거리

그런데 아무리 배가 불러 야구장에 들어가도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면 또 먹고 싶어지는게 사람심리...그래서 아예 그 이후로 야구장내에서 각종 요리를 시켜 먹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야구장에서 하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 야구장에서 먹는 재미가 더 좋네.." 라고... 에긍... 솔직히 야구장에 자주 갈때는 남편 뱃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몇 년 야구장 음식을 먹으니 슬슬 질리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기름진 것도 많고 식어 버린 상태에서 먹으니 영 맛이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요즘엔 야구장에 갈때 어떡하냐구요? 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사 가지고 가서 먹어요.


야구장갈때 먹거리를 가져 간다면 제일 간편한 것은?

현재 우리부부가 야구장 갈때 간편하게 챙겨 가는 것은 바로 전투식량입니다. 군대에서 훈련 받으러 갈때 먹는다는 그 전투식량.. 예전에 군대체험 프로그램에서 모두가 맛있고 든든하다며 좋아했던 그 전투식량입니다. 요즘에 마트나 홈쇼핑에서도 편하게 구입 가능하기때문에 정말 편해요. 무엇보다도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합니다.


전투식량 먹는 법은 간단해서 좋고 언제 어디서든 따듯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뜨거운 물만 부어 10분 만 기다리면 맛있는 비빔밥이 되고 반찬이 따로 필요없어 먹기 편하더군요.

전투식량

뜨거운 물만 있으면 10분이면 완성되는 전투식량


특히 휴대하기 편해 뜨거운 물만 붓고 지퍼를 닫은 후 야구를 보며 기다리기에도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부부가 야구를 관람한 장소는 스탠딩석인데요.. 맨 뒤에서 다른 사람들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음식물을 올려 두고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야구장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선 보인 스탠딩석

야구

밥이 되기 전에 야구를 보며 기다리는 중

전투식량

10분만 지나면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밥이 딱! 정말 좋죠..

컵라면, 전투식량

남편은 전투식량에 컵라면

전투식량, 비빔밥

전 비빔밥만 먹기로 했삼!

마트

아참... 편리함을 이야기하려다 전투식량이 자꾸 나와 혹시 협찬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실텐데요..절대 아님..마트에서 구매한 것임!

전투식량은 뒷면에 사용설명서가 자세히 적혀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따듯한 밥을 해서 먹을 수 있어요.

비빔밥

물은 넣고 10분 후 개봉한 뒤 양념을 넣어 비비기만 하면 비빔밥 완성임돠~

전투식량

정말 간편하게 만들어지는 비빕밥

전투식량

근데..맛이 궁금하시죠? 맛은 완전 입에 착 감기는 그런 맛 고로 MSG가 가미되어 정말 맛있습니다. ㅋㅋ

전투식량

양도 적지 않아 1인 분으론 충분하더군요.

전투식량

숟가락을 안 챙겨가서 젓가락으로 먹어 좀 불편했어요..다음엔 꼭 숟가락 챙겨야겠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야구장에 딱 한 번만 가면 자주 가게 된다는 설이 있듯이 야구장에서의 하루 정말 재밌고 즐겁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 평소 많이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나눌 수 있고 맛난 먹거리를 먹으며 평소 쌓였던 각종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어 개인적으론 전 강추입니다. 아직 야구장에 한 번도 안가보셨다구요? 그럼 프로야구 개막이 시작되었으니 시간 내어 한 번 꼭 가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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