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문구보다 더 양보해 주고 싶은 문구..

2012. 10. 19. 07: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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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을 따기위해 운전을 배울땐 나름 운전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지만 운전면허증을 따고 막상 도로에 나가면 운전을 배울때랑 너무 다른 도로의 현실감에 막막함이 밀려와 운전을 하는 내내 정말 새가슴이 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준비하는 것이 배테랑 운전자들에게 양보의 손길을 보내는 교통안전 문구 즉 '초보문구' 입니다.


하지만 '초보운전' 문구를 붙이고 운전을 하면 누구나 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보를 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삭막해진  현실은 운전을 하는 내내 계속 벌어지곤 합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다 보니 아무리 '초보운전' 문구를 붙였다고 해도 양보란 것은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보운전' 문구를 내걸고 조심조심 운전을 하는 운전자를 위협하듯 운전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배테랑운전자들이라도 대부분 초보운전때는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었던 부분일겁니다.

물론 '초보운전' 문구를 붙이고 운전하는 분들에게 양보의 손길을 내미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양보해 줄 것 같아요.... 하지만 '초보운전' 문구보다 더 왠지 양보를 해주고 싶은 문구를 오늘 도로에서 봤다는거 아닙니까....지금껏 도로에서 차량에 부착된 다양한 문구를 봤지만 이런 문구는 처음이었습니다.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차량입니다.


멀리서 볼때는 하얀종이에 뭔가가 적혀 있다는 것에 '초보운전' 문구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냥 '초보운전' 문구가 아니었다는.......

바로.... '노인운전' 이란 문구를 커다랗게 붙이고 운전하고 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니 역시나 할아버지께서 운전을 하고 계셨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가운데 비상등도 잘 넣으시고 운전도 잘 하셨습니다.
여하튼 그 문구때문일까요.... 왠지 여유롭게 운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싸~~사삭...
'초보운전'을 달고 운전하는 차량보다 그 문구를 보니 누구나 다 자연스럽게 양보를 할 것 같더군요.

" 할아버지..늘 안전운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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