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깻잎주차?!...

2009. 12. 7. 11:03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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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깻잎주차

며칠전 자갈치시장에 생선을 사러 갔습니다.
한 달에 한번 생선사러 가는 날~.
아침부터 밥을 든든히 먹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나름대로 무장을 하고 자갈치시장으로 출발..
누가 그러더라구요.
제가 자갈치시장에 생선사러 갔다 왔다고 하면 ..

" 하하.. 니도 자갈치시장에 고기사러 가나!. 얼굴하고 안 어울린다..ㅋㅋ"

맞습니다..ㅋ
외모적으로 보면 세련미가 줄줄 (나만의 착각!) 흐르다 보니 왠지 생선 하나를 사더라도
마트에서 뼈까지 다 장만하고 깨끗히 물에 씻어서 소금까지 뿌려 달라고 할 얼굴로 보이거든요.
조금 깐깐스럽게 생겼음..^^;;

하지만..
전 생선만큼은 자갈치시장에서 구입합니다.
왜냐하면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신선하기때문이지요.
새벽에 잡은 생선을 바로 자판에서 싼 값에 파니 이것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횡재를 하는 격이니까요..
ㅎㅎ
생선을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보면 ..

' 으~~~~ 한 보따리네..' 하며 탄성을 지른답니다.ㅋ
ㅎㅎ...
제가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이 놈의 아줌마 기질~..

제가 오늘 적을 기사내용은 제목에도 봤다시피 ..
깻잎주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깻잎주차?!..
' 이게 도대체 뭥미? ' 라고 하시며 의아해 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깻잎주차는 주차는 깻잎 아니 종이 한 장 들어갈 정도로 차 간격을 최대한 좁게 하여
주차를 한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깻잎주차는 버스정류장(종점)에서 많이 볼 수 있엇는데..
지금은 버스종점 공간이 넓어지면서 나름대로 그 유명한 깻잎주차는 사라졌지요.
그런데..
그 유명한 깻잎주차를 얼마전 자갈치시장 부근 주차장에서 봤다는..ㅋ


바로 이사진입니다.
정말 대단한 주차죠.
중요한 것은 후방시스템이 없이 이렇게 주차했다는 것에 더 놀랬다는..
그리고 이 주차된 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차된 차들의 간격이 좁았다는..


저도 제 차가 주차된 곳으로 가기위해 주차된 차 사이를 곡예하듯 지나갔답니다.
자갈치시장에 가기전 점심을 먹기위해 이곳에서 주차를 잠시 해두고 갔었거든요.
점심을 먹고 자갈치시장에 갈려고 차 안에 있던 카터기를 꺼낼려고 갔는데..
처음에 주차된 차들을 보고 난감했답니다.
제 차는 저멀리 보이는 카니발..

' 어떻게 저기까지 간다?!..'


내 차가 있던 곳까지 차 사이로 지나갈려니 ...

헉!
제 얇은 다리가 안 들어 가더군요.ㅋ


그래서..
옆으로 빙빙 돌아서..
다리가 들어 갈만한 공간을 발견했답니다.


이곳도 여자인 저니까 지나갔지~
남자들은 지나가지 못하겠더군요..^^;;;;


바로 옆은 깼잎주차된 차들로 막혔고..


주차하시는 분들도 정말 대단하신 것 같더군요.


헉!...
이건 뭥미...
주차된 차 중에 창문이 열린 곳도 있었습니다.
삐~~~~~
도단 조심!


바로 옆을 지나가다 보니 중요한 가방같은 것도 있더만..
주차장에서 차를 맡길때 주차하시는 분들은 창문도 확실히 잠궈 주셔야할 듯..


여차~여차해서 드디어 제 차까지 도착했습니다.


이 놈의 카터기를 꺼집어 내기 위해서..ㅎ
자갈치시장에 갈려면 이 짐꾼(!)은 필수거든요.

" 헉! 여기까지 겨우 들어 왔는데.. 카터기 들고 이제 어찌 나간다?!"

어쩔 수 없이 가는 다리를 이용해 머리위로 카터기를 들고 나가는 수밖에...


참...나...
자갈치시장에 생선 사러 갔다가 깻잎주차된 차들때문에 진땀뺐습니다.
하하~~
여하튼..
이날 단 돈 30,000원으로 한달치 생선을 종류별로 구입해다는 피오나의 이야기였습니다..ㅋ

도심에 있는 자갈치시장이라 주차공간은 늘 부족하다 보니 ..
이 주위에 있는 주차장들은 한 대라도 더 주차하기 위해 오늘도 아니 내일도
깻잎주차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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