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동안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서민대통령으로 늘 우리와 함께한
노 전대통령님의 서거로 정말 가슴 아픈 일주일이었습니다.
금요일 노 전대통령님의 영결식을 보고 온 뒤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노 전대통령님의 서거가 실감이 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그저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 때문에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저 내 자신에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한 주를 새로이 밝은 모습으로
시작하기 위해 가까운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날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는 것을 몸으로 느끼니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가까이 두고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더군요.
불과 며칠전의 우울한 날을 이제 점점 잊어 가는 듯 ..
살아 가면서 때론 우리들이 겪어 왔던 과거의 일들을 조금씩 잊혀 가 듯이 말입니다.
이젠 불과 얼마전의 일들을 잊은 채 현실로 돌아 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
그저 세월의 무상함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휴일을 지켜 보면서 저도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느꼈답니다.
5월 29일 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모래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6월 2일까지..며칠 열리지 않아서 그런지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바닷가를 찾아 주셨더군요.
모래축제라 그런지 다양한 모래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만든 작품,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가득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기있는 모래작품은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인자한 모습.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가득 메운 모래로 만든 작품들.
이곳엔 유명한 작가의 작품과 일반인들이 만든 작품들로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
잠시 구경해 보세요~.
정말 모래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죠..
멋진 모래작품들입니다.
이제 부터는 일반인 (가족들 )들이 만든 작품들입니다.
일반인들이 만든 작품 중에서 제일 눈에 띈 것은..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을 모래작품에 담은 것이었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인자하신 표정..
유언장에 적힌 글귀를 그대로 적어 놓고..
눈물이란 제목으로 만든 ..
노 전대통령의 슬픈 눈물과..
서민들에게 늘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모습..
그리고..
노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작품..
그리고
비석이 있는 작품.
비석옆에 놓인 영정사진과 담배 한개피가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담배를 물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생전의 사진과 함께 ...
담배를 피는 작품 주위에는 노란 비행기가 놓여
더욱더 마음이 와 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젠 하늘나라로 가고 우린곁에 없지만..
우리들 마음속에는 국민들의 작은 말에도 귀를 열어 들어 주시고..
늘 국민과 함께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본 노무현 전대통령의 작품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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