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제주 곳곳을 구경해 보아요
오랜만에 쉬는 날 자동차 정비할 일이 있어 맡겼더니 5시간은 넘게 걸린다는 말........AS센터에서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엔 좀 그래서 우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동차 없이 버스로 제주 곳곳을 구경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알아 봤죠...그때 발견한 제주시티투어버스.... 남편과 내 맘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출발할때 어딜 가겠다 생각하고 나왔으면 복장이라도 좀 신경써서 나왔을텐데..... 동네에 다닐때 그대로 복장이라 조금 난감하긴 했어요...
하지만.......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 설레이고 뭔가 추억에 많이 남죠.. 평소 복장대로 나오니 나름 기분이 묘하고 좋더라구요.
제주도 이사 온 이후....참 오랜만에 제주시를 걸어 다니는 듯 합니다. 매일 출. 퇴근을 자동차로 하다 보니 거의 걷는 일이 드물어 운동을 늘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나름 이렇게 걸어 보니 괜춘하긴 하네요.
ㅋㅋㅋ.... 남편도 슬리퍼 신고 놀러가는 복장 한 번 시원합니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한 시간 간격으로 시청 부근에서 탈 수 있기에 약 한 시간 가량 여유가 있어 우린 시청까지 걸어 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걸어 다니니 재미난 것들이 많이 보이는 제주도... 경찰서 하르방은 다르긴 하네요..표정도 근엄해 보입니다.
헉........ 차들이 다 어디간???? 매일 북적인 것 같은데 한산한 도로 풍경입니다.
제주도의 여유로움이 가득해 보이는 도로 풍경....야자수가 가로수인 제주도 볼때마다 느끼지만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청까지 걸어 가는데 무리........시간이 촉박해 가는 길에 우린 택시를 탔습니다. 하여간 많이 걸어서인지 시청까지 요금이 기본요금(2,800원)만 나왔어요.
바쁠땐 콜택시가 쵝오!
시청에 택시 하차......시청 건너편에 제주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제주시청 정류장
버스 타기 전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기 위해 테이크아웃 카페에 잠시 들렀더니....가격이 1L 2,000원 밖에 안해요.. 뜨아!!!
이런거 놓치지 않는 남편....가격, 양에 모두 엄지 척! 그럼 맛은 어떨까? 맛도 생각보다 괜춘!!
시청 앞에 요즘 1L 대용량 커피가 유행한다고 하더니 듣던대로 대단한 반응인 듯요..
제주시청 정류장
제주시청 건너편 제주시티투어버스 정류장
운행코스는 이렇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러고 보니 안 가 본 곳은 국립제주박물관 뿐이네요. ㅠㅠ 다 가 본 관광지........... 뭐......그래도 버스타고 여행이니 그것만으로 대 만족! 제주여행 오신 분들은 참고로 제주시티투어버스 강추입니다. 왜냐....제주에서 꼭 가 볼 만한 관광지 대거로 몰려 있거든요. 이름만 들어도 다 아실 듯...
이용요금은 1,200원입니다. 만약 원하는 관광지에 내린 후....다른 관광지를 또 들리고 싶다면 환승하실때 1,200원 내고 타야합니다. 무료 환승 아니니 참고하세요.
시원한 커피 한 잔 들고 제주시티투어버스 타고 제주 곳곳 관광지 고고씽~
헉........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디서 많이 본 차가 쓩~~~~~ 제주로드스냅 차닷! 멀리 올때 부터 손을 흔들었건만...모르고 그냥 지나침....ㅠㅠ
정확한 시간에 제주시티투어버스 도착!
버스에 타니 혼자서 여행 하시는 분들 은근히 많더군요...
제주시티투어버스 코스는 윗 부분 사진 참고 하세요........ 저흰 유명한 관광코스는 제주도 살면서 여러 번 다 둘러 본지라 안 가본 곳에만 내리기로 했어요.
제일 사람들이 많이 내렸던 곳은 샤려니숲길이었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샤려니숲길..... 말로 설명 안해도 다 아실 듯...
샤려니숲길에는 자동차를 가져 온 분들은 숲길근처에 주차가 허용 안되니 인근 4.3 평화공원에 주차를 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렛츠런팜엔 해바라기가 한창 피었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낭만을 느껴 보시길요
돌문화공원은 외국인들이 많이 내리더군요... 제주도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알고 싶어서겠죠.
우린 국립제주박물관에 하차했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 가는 길에 본 호돌이......1988년 마스코트가 왜 여기에?!....
박물관과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 우당도서관도 있어요.
평소에 자동차로 다닐때 몰랐던 이 느낌....... 제주도는 걷기 참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공기 좋고 길 좋고...
국립제주박물관
버스에서 내리니 후문쪽이 더 가깝더군요..우린 후문쪽으로 들어가 하나 둘씩 구경했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 정문입니다. 참고로......현재 내부 공사 중으로 여유있게 구경하지 못했어요.. 일단 그 부분 참고하시고 문의 후 관람하시길...
9월인데....여전히 걸어 다니기엔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바람은 가을 느낌 조금 느껴졌어요.
박물관 관람 후....우당도서관 구경....
도서관은 늘 그렇듯이 수험생들이 많은 곳인 듯 해요. 열심히 열공하는 모습에 힘내라는 말씀을 마음으로 전합니다.
단돈 1,200원 주고 제주시티버스 타보니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환승은 되지 않지만 단 한군데라도 멋진 관광지를 골라 볼 수 있어 괜춘하다는 생각이.......어떤가요... 이 정보는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유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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