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자가 말하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을때 장.단점은?

2014. 4. 12. 07: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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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받을때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분석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는 나와 달리 남편은 자칭 자신의 몸은 건강해 아무렇지 않다며 자신 만만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보니 감기라도 걸리면 다른 사람들은 초기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 편인데 남편은 도저히 견디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에 가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참 우스운건 제가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병원에 가라고 난리부르스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남편의 성화에 건강염려증처럼 조금만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는 타입이고 남편은 저와 반대로 건강에 대해 만만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장이 안 좋은지 화장실을 들락달락 너무 자주 왔다갔다하는겁니다. 보통 급성으로 장에 탈이나면 설사를 한 두번 하고 나면 괜찮기도 하는데 남편은 일주일 정도 불편함을 느끼며 화장실에 가더군요. 만약 내가 이 정도면 병원에 가라고 난리였을터인데 워낙 병원에 가는걸 싫어하다 보니 이번에도 끝내는 참다참다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장이 안 좋아서 왔다는 말에 이내 의사선생님은 내진부터 하시더군요.. 장이 안 좋거나 항문이 안 좋으면 하는 그런 내진..다 아시죠..하여간 내진을 해 보신 의사선생님 과민성대장증후군 같다고 하시면서 자세한 것은 내시경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대장내시경을 권했습니다.

 

대장내시경, 하제, 약,수면내시경대장내시경 하기 전 먹는 하제(약)

지금껏 한번도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은 남편은 무슨 대수술을 하는 것처럼 몹시 겁을 내더군요. 그래서 경험이 있는 제가 대장내시경을 받았을때 적어 놓은 경험담을 보여주며 그리 어렵지 않다는 말로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관련글↘누구나 꺼리는 대장내시경 직접 해 본 이틀간의 기록 ]그런데 의사선생님 대장내시경을 받는김에 위내시경과 같이 받으라고 권하시더군요. 그 말에 전 남편에게 병원에도 잘 가지 않는데 이번 기회에 건강검진도 하고 위.대장내시경 둘 다 해 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면으로 하기때문에 위와 대장을 한번에 할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지금껏 따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던때와 이번에 남편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을때랑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그럼 우리부부의 경험담으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으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경험에서 적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으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좋은 점

                  안 좋은 점

 일부러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짧은 시간 즉, 하루 반나절이면 다 할 수 있다.

수면하는 동안 시행해야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마취가 풀리는 시간이 달라  위내시경 후, 대장내시경을 할때 마취가 깨는 사람도 있다. 물론 검사시 아프진 않지만 이런저런 자세를 취하는 동작에 민망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금전적인 면에서 절약이 된다.

 보호자가 꼭 따라 가서 상태를 살펴야 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때문에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움직일 경우 다칠 위험이 크다.

 대장내시경할때 미리 먹는 약때문에 속이 허한상태라 마취를 하면 바로 골아 떨어지는 현상이 생겨 오히려 검사내내 심신이 편하다는 느낌이 있다.

 환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하는데 혹시 내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검사시 급격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두 가지 검사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어느 부분때문에 몸에 이상이 왔는지 체크가 바로 된다.

 내시경 후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 12시간 정도 굶은 상태에서 대장내시경을 할때 먹는 약까지 복용하면 완전 온 몸에 에너지가 다 빠지는 느낌인데 동시에 두 가지 내시경을 받으면 먹는 것도 반나절 정도는 더 신경써야 한다.

 

전 지금껏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따로 받아서 검사하기전 각종 검사를 일일이 따로 받으며 날짜를 정해 다시 예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남편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받은 후 생각했던 것보다 힘은 들지 않았는데 하루종일 시달린 느낌이 들어 많이 피곤하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무슨 검사든간에 병원에서 검사하는 자체가 피곤한 일이긴 해요.. 이번에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동시에 하면서 느낀 건 바쁜 현대인들 시간이 없다고 건강검진을 미룰게 아니라 하루 시간내서 건강체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도 바쁘다는 이유로 솔직히 계속 미뤘는데 이번 기회에 간단히 다 하게 되어 몸과 마음이 날아 갈 듯하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아직 건강검진을 한번도 하지 않으신 분들 겁 먹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검진 받으세요.. 무슨 병이든 초기에 발견해야 안벽한 치료가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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