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물 원조 밀면
만화 식객에 나 온 음식(밀면)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은 무더운 여름철엔 냉면보다 밀면이 더 인기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부산명물이 되었을 정도라니 아직 안 드셔 보셨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오늘 포스팅 시작합니다. 부산 밀면의 시발점이 된 가게를 오늘 맛집으로 알려드릴텐데요..이 음식점은 만화 식객에도 나온 집이라고 하니 그 명성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만화 식객에 나 온 바로 그 밀면
부산 우암동에 위치한 내호냉면집은 오랜 전통만큼 주변 건물들이 오래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있습니다. 주변 상가들은 옛 명성을 잊은 채 문을 닫은 곳들이 즐비해 마치 사장된 시장같은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밀면집 들어가는 시장입구인데 유명한 밀면집과는 달리 너무도 조용합니다.
시장 골목길을 들어서면 내호냉면이란 간판이 보이는데 그곳이 만화 식객의 주무대가 된 밀면집입니다.
내호냉면이 적힌 간판을 따라 들어가니 좁은 골목길이 또 하나 나옵니다. 그곳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문을 닫은 곳들이 많더군요.. 그러나..한 곳(밀면집)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예전에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었다고 하니 정말 명성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전통있는 밀면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안은 조용한 편입니다. 우리가 도착하기 불과 몇 분전만 해도 북적거려 밖에서 기다렸는데 언제 그 많던 사람들이 있었는지 할 정도로 순식간에 빈자리가 많아졌네요..
가게는 오래되었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져 기분은 좋았습니다. 사실 오래되었다고 관리 안하는 가게들 은근 만잖아요..우린 물밀면과 비빔밀면을 시켰습니다. 이곳에선 밀면 뿐만 아니라 냉면도 있었지만 식객에 나온 건 밀면이라 그 맛이 정말 궁금했다능..
밀면을 시켜 놓고 주변을 둘러 보니 각종 매스컴에 많이 나 온 곳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9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음식점이니 당연히 관심을 받고 주목을 받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친절하게 밀면 맛있게 먹는 방법과 냉면에 들어있는 각종 재료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우의 사골과 뼈 100%로 우려낸 육수와 국내산 돼지고기와 사태를 편육하고 국내산 우량품종의 신선한 채소와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점을 자세히 명시해 놓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만화 식객에 올리기 전 작가(허영만)가 직접 이곳에 들러 시식하고 밀면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고 갔던 내용들이 속속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어서일까 더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빔밀면과 밀면이 나오기 전에 먼저 육수가 나왔습니다. 비빔밀면을 시키면 항상 따라 나오는 육수..
육수를 부어 보니 다른 밀면집과 달리 많이 연하더군요.. 다른 곳은 쌀뜨물 색깔이 보편적인데 이곳은 물처럼 연했습니다. 뭐...맛은 육수맛이 그닥 진하진 않지만 깔끔한 맛이 느껴졌어요.
아참.. 밀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만두도 시켰어요.. 만두 나오는 시간은 주문하지마자 바로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만두 맛은 평소 우리가 먹는 감자만두같은 느낌... 시중(마트)에 파는 만두 맛이었습니다.
드디어 비빔밀면과 물밀면이 나왔습니다. 오잉...근데 다른 곳과 달리 고명이 좀 허술해 보이는 이 느낌은 뭘까요..다른 밀면집은 채소가 고명으로 많이 올라 오는데 여긴 고기와 달걀만이 고명....
뭐... 그래도 고기가 많아서 남편은 더 좋아라하더군요.. 다른 곳엔 편육이 한개나 두개가 고작이라.....
하지만 비빔밀면과 달리 물밀면은 채소가 조금 올라 왔습니다. 채소는 오이와 무...뭐..그만큼 고기가 줄어 든 느낌이 들었어요..ㅎ 그리고 양념은 비빔밀면과 동일하다는 거.....
그럼 이 집에서 9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밀면의 맛은 어떨까?
한마디로 평소 우리가 먹는 그 밀면 맛이 아니라는 점........뭐랄까...설명하기 좀 힘들지만 육수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런 맛...고깃국물 즉 진국의 맛 그자체였습니다. 그래서일까 비위 약하신 분들은 좀 먹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더군요...
100% 사골육수라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좀 그냥 후루룩 마시기가 .... 사실 제가 좀 비위가 약해서리.....하지만 울 남편 국물을 마셔 보더니 진국이라고 괜찮아했어요...평소 곰국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드실 것 같다는 생각도....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15년동안 먹었던 군만두
→'조방낙지'라는 상표를 전국적으로 알려지게한 40년 전통의 원조 낙지볶음집.
→단돈 3,000원에 무한리필되는 40년 전통의 추억의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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