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쉽게 다지는 노하우
그냥 내일할까하는 마음에 미루려고 하니 생선의 신선도가 떨어질 것만 같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손이 좀 가더라도 채소를 곱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채소를 다지려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남편이 이러는 것입니다.
" 대충 다져라 ..손 다칠라.."
헐......
평소 손이 많이 가는건 잘 안하는 편이긴 하지만 갑자기 기분이 다운..
나도 나름대로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몸이라는 생각을 간혹 남편은 그걸 잊는 것 같더군요.
실생활에 요리랑과 조금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갖춘 아짐인데 무시하니 기분이 별로..
하기사 워낙 시켜 먹는 편이 많으니 그럴만도 하긴해요..ㅎㅎ
그래도...
남편이 요리를 잘 하지 않는 절 은근슬쩍 무시하는 듯 해도 나름대로 기본은 있는 뇨자라는 사실...ㅋ
그래서 오늘 준비했슴돠~
# 요리초보자를 위한 채소 다지는 법 #
주방에 들어와 요리를 하려고 칼을 잡은 분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은 상식입니다.
자취생이나 남자분도 오늘 눈 크게 뜨고 보시면 요리할때 유용할겁니다.
물론 요리초보 주부님들은 필독하셔야 할거구용...
1. 양파 다지는 노하우.
양파는 먼저 반으로 잘라 주세요.
그리고 세로로 먼저 칼질을 해 주세요.
되도록 일정하게 칼질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쁘게 다질 수 있어요.
세로로 다 칼질을 하셨으면 반대편 즉, 가로로 칼질을 할텐데요..
먼저 세로로 썰때 한 1cm는 남겨 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가로로 칼질할때 고정된 채로 잘 칼질할 수 있어요.
가로, 세로로 일정하게 썰면 고운 모양이 나옵니다.
2. 대파 다지는 노하우.
대파를 다질때는 흰부분과 분리해서 다져 주세요.
먼저 대파를 길이로 10cm 정도 자른 뒤 가로 , 세로로 칼집을 넣어 주세요.
가로, 세로로 칼집을 넣으면 십자모양이 됩니다.
그리고 난 뒤 대파를 칼로 다지면 곱게 모양이 나옵니다.
이 방법은 짧은 시간에 빨리 곱게 다지는 노하우이기도 하구요.
대파 자체에 진득한 물이 나오는 것을 빨리 차단해 엉망진창으로 다져지는 것을 방지한답니다.
3. 당근 다지는 노하우.
당근은 굵고 딱딱하기때문에 다질때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이럴땐 반으로 먼저 자른 뒤...
세로로 세워 얇게 썰어 주세요.
너무 얇게는 말고 1cm 조금 안되게 ...전 동그랑땡용이라 잘게 다졌습니다.
보통 볶음밥 용이면 1~2cm 정도..
세로로 얇게 다 썰었으면 일렬로 눕혀 채 썰듯이 썰어 주세요.
채 썬 모양이 나오면 이젠 한번 더 썰어 곱게 다지면 됩니다.
대부분 당근은 어슷썰기로 해서 채를 써는 분들이 많은데 ..
제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세로로 세워서 썰면 훨씬 채 썰기도 좋고..
곱고 이쁘게 다지기도 좋아요...
4. 고추 다지는 노하우.
고추는 울퉁불퉁한 것들이 많아 정말 다지기 힘들어요.
하지만 방법만 알면 이것도 쉽게 이쁘게 다질 수 있습니다.
먼저 고추를 반으로 먼저 포 뜨듯이 썰어주세요.
그리고 고추안에 들어 있는 씨를 손으로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난 뒤 고추를 속이 보이게 눕혀서 칼로 채 썰어 주세요.
채 썰때 미끈한 부분으로 썰면 자칫 칼이 미끄러져 손을 다칠 수 있으니 꼭 뒤집어셩..
채 썬 후엔 위에서 본 당근 다지는 방법처럼 썰어 주시면 곱게 다져진답니다.
이 방법은 알록달록 피망을 다질때도 사용하면 수월하게 다질 수 있어요.
짜잔... 동그랑땡을 만드려고 채소를 일일이 곱게 다졌습니다.
어때요... 정말 손으로 했다고 하기엔 너무 이쁘죠...ㅎㅎ
방법만 알면 너무도 쉬운 채소 다지기니 요리하실때 유용하게 쓰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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