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 보다는 '이곳' 해장국을 먹는다고?
[ 제주도 맛집 - 골목 해장국 ]
코로나 시국이어도 제가 사는 곳 주변엔 늘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아마도 이곳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고 숙박을 할수 있는 호텔과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아 더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코로나 마스크 해제이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함덕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은 호텔 조식 보다 해장국을 더 선호한다는 관광객들이 많아 휴일 그곳을 들렀습니다.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워낙 웨이팅이 길어 사실상 포기했던 곳이었거든요.
가게 이름은 골목 해장국집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요.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호텔 인근 넓은 주차장이 따로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 이사 온 이후 처음 가는 곳이네요. 하하~
이른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요.
벌써 웨이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 발견.....뜨아.......
일찍 가긴 했지만 한 20분 웨이팅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해 식당 주변 풍경 사진 몇 장 찍었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이사 올때만 해도 호텔은 커녕 거의 허허벌판이었는데 참 많이 변한 함덕입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드디어 번호가 불려졌어요.
이곳은 웨이팅이 시작되면 번호표를 나눠 줍니다.
그나마 해장국이라 빨리 나오기도 하고 빨리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번호표를 나눠 줄때 미리 메뉴주문은 합니다.
우린 해장국 하나랑 내장탕 하나씩 주문했어요.
가격은 10,000원, 11,000원입니다.
정말 가격 놀랍죠...
해장국인데도 가격대가 무려 만원대라니....
ㄷㄷㄷㄷㄷㄷㄷㄷ
제주도라 가능한 음식가격일지도....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나오는 음식....
빨라서 좋긴 하더라고요.
제주도 여느 해장국집과 비슷한 비주얼입니다.
반찬은 상추, 깍두기, 멜젓 그리고 해장국과 내장탕에 넣어 먹을 간마늘, 땡초 이렇게 나와요.
간마늘과 땡초를 많이 넣으면 처음 먹는 분들도 드시기 괜찮을거예요.
사실 저도 제주도에 살면서 해장국을 먹을때 그렇게 해서 배웠답니다.
제주도에서 해장국을 드시는 분들 중 조금 당황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상추와 같이 먹는 멜젓인데요.
쌈장에 익숙한 분들은 잘 못 드시더라고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면 쌈장도 같이 곁들어 주심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내장탕은 가격 대비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 비싼 이유는 안에 들어가는 고기 재료들이 국내산이라 그렇대요.
그걸 알고 드시면 될 것 같아요.
평소 내장탕을 즐겨 먹는 남편은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많이 안 먹어서 그런지 이것도 많아 보인다고 했어요.
맛은 제주도에서 먹는 해장국집과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해장국, 내장탕에 들어가는 재료가 국내산이라 믿고 먹었던 것 같아요.
내장탕 특유의 냄새가 부담 스러워 못 드시는 분들은 저처럼 해장국을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릴적 많이 먹었던 선지국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느끼한 것이 싫다면 땡초 많이 넣어 드세요.
내장탕이나 해장국에 들어 있는 고기는 멜젓에 찍어서 상추에 쌈 사 먹으면 맛있습니다.
육고기 구워 먹을때 찍어 봤던 멜젓을 이렇게 그냥 찍어 먹으니 조금 맛이 달랐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드시기에 부담 없으실 것 같아요.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하다 보니 오후에는 일찍 문을 닫습니다.
제주도 해장국집이 거의 다 이런 영업시간이에요.
함덕 해변과 인근해 있고 주변에 호텔들이 즐비하기에 호텔 조식을 기다려서 먹기 보다는 이른 아침에 이곳에서 해장국을 드시는 관광객들이 많아 늘 아침이 되면 기본 웨이팅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