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열일한 서큘레이터 꼬질한 때 쉽게 닦는 법
서큘레이터 청소 아직도 힘들게 하시나요?
6월 초부터 시작한 여름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참 기다긴 여름이 이제사 종지부를 찍는 것 같다. 제주도는 며칠 전부터비가 오더니 오늘을 기점으로 비가 그치면서 내일 새벽부터는 가을 날씨처럼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고 하니 한결 기분이 낫다. 오늘은 폭염에 정말 열일한 에어컨을 비롯 서큘레이터까지 청소하기로 했다.
여름에 한 두번 청소를 했는데도 오늘 다시 보니 또 먼지가 가득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서큘레이터의 모습을 보며 알게 된다. 내일부터 가을의 문턱에 한 발자국 들어 섰으니 여름 가전제품 하나씩 청소하기로 했다.
서큘레이터 청소하는 법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처럼 완전히 분리해 세척하기가 쉽지 않은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하는 것도 솔직히 번거롭다. 하지만 물티슈와 손소독제만 있으면 이러한 불편한 청소도 조금은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뒷면의 나사를 풀어 뒷면과 앞면을 분리한다. 완전히 분리는 안 되어도 청소하기 조금은 쉽게 분리해야 한다.
나사만 분리해도 이런 모습이 되는데 자세히 보면 어디에 먼지가 많이 끼었는지 알 수 있어 청소가 수월해진다. 사실 육각나사도 다 풀면 좋겠지만 집에 육각나사 푸는 장비가 다 갖춰진 곳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일반 나사만 분리했다.
이렇게 꼬질꼬질 먼지가 많이 묻으면 물걸레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꼭 물티슈와 손소독제를 준비한다. 코로나 시기에 필수로 사 놓은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기에 난 유통기한이 지난 손소독제는 청소할때 주로 사용한다. 손소독제는 한 번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찌든때, 기름때, 얼룩등을 닦을때 직빵이다.
물티슈를 사용해도 좋고 이렇게 1회용 손소독 티슈도 좋다. 일단, 난 1회용 손소독 티슈부터 사용했다. 이것도 오래되면 물기가 다 마르기 때문에 1회용 제품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
손소독 티슈 자체도 손소독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한 번만 쓰윽~ 닦아도 때가 정말 잘 지워진다.
몇 번만 닦아도 마치 물로 세척한 것처럼 깨끗해진다. 청소 이렇게 수월하게 하니 누구나 잘 따라하지 않을까싶다. 청소는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한 번 시작하면 정말 속이 다 후련하고 기분까지 상쾌하다.
손소독 티슈를 다 사용한 뒤에는 물티슈에 손소독제를 묻혀 닦았다. 이 또한 손소독 티슈의 청소 효과와 똑 같다.
뒷면 나사만 풀고도 손 쉽게 서큘레이터 청소가 가능하다. '분리하기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라는 말은 핑계다. 그건 다 해보지 않고 하는 말이다.
물티슈와 손소독제만으로도 물에 세척한 효과 그 이상이다. 물론 나사를 일일이 다 분리하지 않고도 서큘레이터 청소를 할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다. 분리하기 힘들어서 청소 못하겠다라는 말은 이제 하지 말고 올여름 열일한 서큘레이터 깔끔하게 닦아 보는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