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측정되는 체중계를 샀다. '이제 운동 하겠지?'
체지방 측정계로 건강 지키자!
매일 체중을 재면 나름대로 나의 몸무게에 경각심을 가지고 몸을 관리할거란 생각을 해 지금껏 10년 넘게 몸무게를 측정해 왔다. 결과는 어땠을까?그냥 언제부터인가 의무감으로 잴 뿐 별 감각이 없어졌다. 몸무게만 재니까 내 몸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는것 같아 병원에서 쟀던 체지방 체중계가 떠 올랐다.
병원처럼 큰 기계식이 아닌 체중계처럼 생긴 것이 체지방까지 측정 된다고 해 당장 구입하기로 했다. 조금 성격이 급한 것도 있지만 의구심 드는건 뭐든 해보자는 타입이라 큰맘먹고 체지방 체중계를 구입했다.
가격대가 기존 일반 체중계 보다 약 3배 가량 되어 왠지 이것만 있으면 내 몸 상태에 따라 몸관리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하는 의욕이 앞섰다.
뒷면의 설명서를 자세히 보니 체지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크도 가능했다.
당장 건전기 끼우고 사용해 보기로 했다.
조금 긴장도 되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다.
'음.....이런 것들이 체중만 재면 다 측정된다는거지~'
그렇게 체중계에 올랐고 진짜 병원에서 체크 하는 것처럼 다양한 것들이 자세히 측정되었다.
' 오~~~대박인데!'
역시나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인지 체지방률이 높게 나왔다. 이놈의 똥배 탓만 했는데 이게 다 운동부족으로 생긴 안좋은 몸 상태였다. 그럼 체지방 체중계를 구입하고 열심히 몸관리를 했을까? 그냥 궁금증만 해소하고 몇달이 지난 오늘도 어김없이 체중만 재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뭐하러 샀어?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 무더운 날씨가 지나면 조금이나마 운동에 신경쓰지 않을까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본다.
오늘 제주 날씨 33도 어제도 33도 이 미친 더위에 무슨 운동을 해.... 그냥 손가락만 두드리며 글만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