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싱크대 식기 선반 녹 제거 '이게' 딱이야!
녹슨 싱크대 선반 난 이렇게 닦는다!
" 장마 끝난거 아니가?! 왜 이렇게 비가 자주 내리노..."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 해마다 더 덥고 더 습하고 더 비가 많이 오는것을 보니 조금씩 아니 지금이라도 환경을 심층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얼마전 방송에서 보니 지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서라도 지구를 더 아껴야 한다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비도 구질구질 오고 습한 날이 연속이다 보니 청소라도 해서 기분을 조금 업시키기로 했다. 설거지를 하려다 눈에 유난히 뛴 녹슨 선반...일단 그릇을 다 싱크대로 내려 놓고 녹이 슨 싱크대 식기 선반을 닦기로 했다.
뭔가를 시작하려면 일단 뒤에 깔끔해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난 청소를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청소하는 것이 마냥 힘들지만도 않다.
싱크대 식기 선반 닦는 방법
필요한 것은? 주방세제, 부드러운 수세미, 칫솔, 철수세미 ( 일단, 수세미를 여러개 적은 이유는 이 중에서 꼭 한가지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
싱크대 선반은 여자 혼자서도 쉽게 분리가 되도록 잘 안온다. 처음엔 약한 척 하면서 남편에게 일일이 다 시켰는데 직접 해 보니 굳이 시킬 일이 아니었다. 뭐든 직접 분리하고 조립해 봐야 살림살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니 여성분들도 도전해 보길...
싱크대 선반은 크기가 커서 세척을 하기 위해선 욕실에서 닦는게 수월하다. 일단, 샤워기를 이용해 선반을 적셔주고 수세미도 주방세제를 약간 묻혀 둔다.
각 가정에 있는 각종 수세미 중에는 위의 사진처럼 실리콘 소재도 있는데 이것으로 선반을 닦아도 녹이 슨 부분은 물론 그냥 닦기도 힘들다. 그래서 요건 가감히 패스~
그리고 이 부드러운 수세미는 일단 물때 제거는 괜찮지만 녹슨 부분은 닦기 힘들다. 그래서 또 패스~
싱크대 식기 선반을 닦는 일은 사실상 녹이 슨 부분을 닦는게 제일 우선적이다. 뭐니뭐니 해도 장비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녹이 슨 부분이 지워진다고들 한다. 나도 따라해 봤다. 물론 소소한 때는 지울 수 있을지 몰라도 녹이 좀 많은 것은 힘들다. 아니 안 지워진다. 이것도 패스~
고로 부드러운 수세미, 실리콘 수세미, 칫솔은 싱크대 식기 선반을 닦는데 아무 쓸모없다.
지금껏 다양한 수세미와 칫솔을 이용해 닦았지만 무용지물이다. 그렇다면 녹이 슨 선반을 포기하는건가?
NO~NO!
바로 철수세미 를 이용해 닦으면 된다. 이게 바로 싱크대 식기 선반 녹제거에 탁월하다.
구석구석 낀 녹제거도 잘되고 넓게 분포된 녹제거도 수월하다. 주방세제를 묻히든 안 묻히든 녹이 잘 제거된다. 난 설거지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주방세제를 묻혀 박박 문지렀다. 사실 생각보다 녹이 잘 지워져 힘은 그렇게 들지 않는다.
버리려던 철수세미를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다니....사실 철수세미가 낡았다고 버려려고 했었다. 이게 바로 싱크대 선반을 닦는데 유용한 요물이었다니...
싱크대 선반을 깨끗이 씻은 뒤 잘 말려서 다시 조립을 했다. 이것만 해도 뭔가 주방에서 다 한 듯한 뿌듯함이 ....
이제 남아 있는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뭐....이 정도야 순식간에 해 치우지~
매일 설거지를 하다 보니 물기가 자연스럽게 묻게 되는게 당연하다. 물론 그로인해 싱크대 식기 선반은 늘 물때와 녹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정답은 일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싱크대 식기 선반을 분리해 닦는데 제일 좋다. 물론 청소하고 싶은 날 갑자기 시행해야 그 희열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