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농협 마트에 내가 자주 가는 이유
농협 마트 로컬 푸드 구경해 보실래요
얼마전 집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 큰 대형 매장이 하나 생겼다. 시내에서나 볼 법한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매장도 꽤나 컸다. '시골의 외딴 장소에 이런 곳이 생기다니...' 생각지도 못한 큰 마트에 개인적으로 좋았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족히 갈 정도로 친숙한 곳이 되었고 기존에 집 근처에 다녔던 작은 마트는 이제 조금은 뒷전이 되었다. 그만큼 매장 안에 물건들도 많고 식재료도 많아 좋았고 무엇보다도 마트 2층에는 제주도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다는 다이소까지 겸비해 쇼핑할 만 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곳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로컬 푸드 코너인데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들이 많고 지역 주민들이 농사 지은 식재료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기존 대형 마트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이곳에서 새롭게 접하게 되었고 이제는 어떤 식재료가 나왔는지 궁금해 마트에 가면 이곳부터 들러 구경할때도 있다.
조천 농협 로컬 푸드 하나로 마트
애호박이 기존 우리가 마트에서 봐 온 모양이 아니다. 지나가다 밭에서나 볼 법한 것들이 이곳에서 만날 수 있고 저렴하게 판매도 한다. 생산자와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믿고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요즘 제일 맛있다는 풋호박 한 덩어리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생산자 이름이 있으니 더 믿음이 가고 사오게 된다.
어릴적 할머니 댁 밭에서나 봤던 그런 호박의 모양도 이곳에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고 정겹다. 물론 맛도 있고 상한 것 없이 싱싱해 갈때마다 이것저것 채소들을 사오곤 한다.
시골의 외딴 곳에 생긴 대형 마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갈때마다 사람들이 많이 보여 이제는 점점 알려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로컬 푸드 코너도 호박외 여주, 상추, 과일, 각종 채소가 다양하게 진열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갈때마다 달라지는 채소에 자주 가게되는 묘한 중독성을 가지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키운 로컬 푸드 판매 개인적으로 정말 칭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