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너구리 컵라면 끓이다 빵터진 이유
zoomma
2023. 1. 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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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컵라면 속 귀요미 고명
휴일은 남편이 밥을 차리는 일이 종종 있다.
특별한 메뉴는 아니지만 하루 정도는 밥 차리는 것을 조금이나마 쉬게 하고픈 마음이랄까...
물론 그건 내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휴일 만큼은 밥에서 해방되니 좋긴하다.
푹자고 아침을 늦게 먹어서 점심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주방에서 뭔가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늦게나마 점심을 차리는 듯했다.
" 뭐하는데? "
" 라면 끓일라고 ..니 떡 마이 물끼가? 만두 넣을낀데 물래? "
" 떡 조금...음 ..만두는 한 두개.."
" 알았다 "
진짜 오랜만에 먹는 라면 🍜
그냥 오리지널로 먹고 싶었는데 떡이랑 만두를 넣다니...🤣
뭐 내가 안하는거니까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맛있게 먹기로 했다.
그런데 라면 끓이다 말고 날 불렀다.
" 이거 봐라 귀엽네..."
" 뭔데? 오~ 이거 귀엽네 진짜 "
"맞제"
라면 속엔 귀여운 너구리 얼굴을 한 고명이 있었다.
평소 너구리 라면 아니 모든 종류의 라면을 잘 안 먹는 편이라 이런 고명이 들어 있는걸 보니 그저 웃음이 났다.
" 진짜 귀엽네 ...."
"그체~"
귀여워서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찍어 올리니 댓글에 너구리 순한맛에 들어 있다고 했다.
참말로 아이들이 정말 좋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는 내내 눈이 가는 너구리 얼굴 고명 귀엽긴 했다.
라면 회사의 아이디어 완전 괜찮다라는 생각이 든 하루다.
이거 만든 직원 상 줘야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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