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손톱이 노랗게 될 정도로 먹는다는 감귤... 이제 난 이렇게 먹는다.
유난히 길었던 2020년..... 온 세계가 너무도 힘들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시간은 어김없이 가고 2021년이 되었네요. 2021년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었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제주도 이사 온 이후 겨울철만 되면 감귤을 정말 많이 먹습니다. 지금은 손톱이 노랗게 될 정도로 먹는 과일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이곳저곳에서 지인들이 가져다 주는 감귤.... 매일 손톱으로 까 먹다 보니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손톱은 물론 손 주변은 노랗게 되어갑니다. 물론 그것도 정말 큰 행복이지요. 누구는 돈주고 사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사실 감귤은 몇 개만 까 먹어도 노랗게 되는데요.. 전 요즘 감귤을 칩으로 만들어서 먹어요. 그렇게 먹다 보니 손이 노랗게 되는 일은 없고 오히려 감귤을 오래 두어도 버리지 않고 먹게 되어 좋더군요.
감귤칩은 껍질째 만들어서 먹기 때문에 정말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전용 과일세제가 있음 좋겠지만 없다면 식초를 몇 방울 물에 떨어 뜨린 뒤 이물질이 둥둥 뜬 후엔 깨끗히 헹궈 주시면 됩니다.
깨끗이 씻은 후에는 티슈를 이용해 닦으면 쉽게 물기가 제거됩니다.
감귤칩은 최대한 얇게 써는 것이 포인트이긴 하지만 너무 얇아도 즙이 다 빠져 나가기때문에 적당한 크기가 제일 좋더라고요. 물론 너무 두꺼우면 칩 만드는데 너무 오래 걸리기때문에 쫀득한 맛을 원한다면 5mm 바삭한 맛을 원한다면 3mm로 썰면 됩니다.
에어프라이어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사실 용량이 적어 몇 개 못 만들어서 전 건조기를 이용합니다. 건조기에는 70도 온도에서 약 7~ 10시간 정도 말려 주면 됩니다.
조금 번거로운 부분은 한 번씩 자리를 바꿔줘야 한다는 점이죠... 전 3~ 4번 정도 자리를 바꿔 준 것 같습니다.
쫀득한 식감으로 잘 말려진 감귤칩.... 제주도에선 겨울철 이만한 간식이 없답니다.
맛있게 말려진 감귤칩은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면서 먹고 싶을때 꺼내 먹으면 됩니다. 유리병에 보관해도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습기제거제를 넣어 두면 눅눅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감귤 까 먹다 보면 손톱과 손 주변이 노랗게 되어 당황하셨다고요? 그럼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감귤칩 만들어 드셔 보세요. 칩으로 만들어 먹으면 당도도 3배 정도는 높고 그냥 감귤을 까 먹는 것 보다 많이 먹게 되지도 않아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겨울철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귤칩...유난히 춥다는 이번 겨울 간식으로 권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