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먹기 9탄 - 냉동새우로 파전 만들기
냉동새우로 만든 부침개
안녕하세요 줌마스토리입니다. 냉동실에 넣어 둔 새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며칠 전 사 놓은 잔파랑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채소로 부침개를 해 먹기로 했답니다. 입맛 없을때 부침개 만한게 없잖아요. 물론 냉장고 안에 남은 채소도 정리할겸 말이죠.
저렴해서 구입해 놓았던 새우인데 그냥 방치 수준이었지요. 그러다 요즘 채소값이 저렴하잖아요. 이럴때 냉장고 정리도 할겸 파먹기 하면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잔파도 꽤나 많이 나와서 며칠 전 두 단을 사왔답니다. 한 단은 파김치를 해 먹기 위해 뒀고요. 나머지는 부침개도 해 먹고 냉동실에 넣어 두려고 깨끗이 씻어 준비 했어요.
잔파는 쫑쫑 썰어서 락앤락 통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언제 어느때 필요시 꺼내 요리하기 좋아요. 이때 중요한건 서로 들러 붙지 않게 올리브오일 살짝 섞어 주는 것도 좋아요. 그래야 냉동 했을때 잘 떨어지거든요.
잔파 한 단으로 이렇게나 많이 소분 정리 했네요. 나머지는 부침개에 넣기 위해 조금 크게 썰었어요.
냉동실에 있던 새우는 해동 한 후 준비하고요. 잔파는 조금 크게 썰어 준비하면 거의 80%는 다 된 셈입니다.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땡초도 몇 개 넣었어요. 새우가 들어가니 조금 매콤한게 낫겠더라고요.
여기에 냉장고에 있던 양파, 당근도 넣기로 했답니다. 채소는 색깔별로 넣어야 부침개를 했을때 보기도 좋고 맛도 달큰하니 맛있거든요. 뭐든 보기 좋은 떡이 맛있어 보이듯이 이것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색이 참 곱죠.. 여기에 물, 달걀이랑 부침가루를 넣어 섞어주면 부침개 할 준비 완료입니다. 이때 반죽은 너무 걸죽하게 하지 말고 살짝 입힌다는 생각으로 해 주셔야 채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좋아요.
원래는 바로 굽는 것 보다 이렇게 반죽한 것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1시간 있다가 구워야 바삭하거든요. 전 출출해서 먼저 몇 개 구웠어요.
반죽해 놓은 것은 락앤락 통에 넣은 뒤 냉장고에 넣어 두기로 했습니다. 반죽이 차가워야 부침개를 할때 전체적으로 바삭함이 있답니다.
냉동실에 있던 새우로 만든 부침개 정말 고소하고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뭐든 재료가 많이 들어가야 식감도 좋고 달큰하니 맛있는 것 같아요. 하다보니 반죽이 많아 며칠은 구워 먹을 것 같습니다. 입맛 없을때 부침개는 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