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유원지에 있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죽어가는 소나무들..
어제 용호동에 있는 신선대유원지에 갔었습니다.
봄이 만연한 4월의 첫날이라 그런지 더욱더 햇살이 따스하더군요.
며칠전까지는 싸늘하더니 4월이 시작되니 따스한 기운에 찬 날씨도 밀려 났는가 봅니다.
신선대유원지..
이곳은 산책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고..
특히..
신선대유원지 올라가는 정상쯤에는 부산의 유명한 신선대 부두도 볼 수 있어
부산 부두의 멋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이런 아름다운 신선대유원지를 올라 가는 길..
벚꽃이 만개해 더욱더 운치있었는데..
중간쯤 올라 갔을까...
소나무들이 병에 걸려 거의가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바싹 타 들어가는 소나무의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모르시는 것일까?..
조금 의아해지기도 하더군요.
;;;
그럼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울 만큼
무서운 소나무들의 병충해 재선충에 대해 잠시 알아 보겠습니다.
소나무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입니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기도 하지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연간 이동 능력이 2~3㎞에 불과해 매개충 자체로 인한
감역 확산보다는 감염목의 이동에 따른 확산이 더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라는 매개충을 통해서 전염이 됩니다.
소나무재선충은 스스로는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보통 전염이 되면 그 과정을 간략히 살펴 보면 재선충이 일단 침입되면
6일 후엔 소나무 잎이 축 처지고 20일 후에는 잎이 시들기 시작합니다.
한달이 지나면 나뭇잎이 붉게 변하면서 말라 죽게 되지요.
일단 감염되면 1개월~ 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죽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소나무 병충해는 170여 종이며 병해는 30여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소나무에 제일 많은 피해를 주는것이 재선충이지요.
늘 푸르름을 우리에게 선사하며 심신의 안정과 아름다움을 주는 소나무..
이런 소나무가 병에 걸려 죽어 가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웠습니다.
소나무가 바싹 타 들어가 듯 붉은 빛으로 말라 죽고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활짝 핀 벚꽃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풍경입니다.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통 산에 있는 소나무는 산주인이 관리하지 않아도
시나 군에서 알아서 항공방제나 수간주사를 통하여 치료해 준다고 하던데..
이곳까지는 손길이 뻗지 않았나 봅니다.
푸르름을 늘 우리에게 보여주며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던 소나무..
그 소나무가 병에 걸려 죽어 가고 있습니다.
나무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 듯이 우리도 나무를 소중히 잘 관리하여
더 푸르고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신선대유원지에서 죽어가고 있는 소나무..
시에서는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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