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입는 옷 '여기' 에 활용하세요! ]
휴일 간만에 옷정리를 했습니다. 그나마 계절마다 조금씩 정리한 덕분에 그렇게 힘은 많이 들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옷정리를 하고 난 뒤 올해 열일했던 선풍기도 정리하기로 했지요.
선풍기 청소는 다 아시겠지만 일일이 분리해서 세제를 묻혀 닦으면 깨끗이 먼지등 이물질이 다 씻겨 나가지요. 선풍기가 여러 대가 되다보니 순서대로 두고 씻는게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긴 했지만요.. 사용하던 선풍기가 다 달라서 부속이 헷갈릴 수도 있어서 말이죠.
깨끗이 씻어 순서대로 잘 쌓아 놓았습니다. 선풍기 조립하기 전 물뺀 후 수건으로 닦으면 훨씬 빨리 조립이 가능하니까요.
씻어 놓은 선풍기를 보니 기분도 산뜻하고 내년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뿌듯함까지 밀려 오네요.
선풍기 조립하기 전 남편은 일일이 선풍기 주변 먼지도 닦아주고 다시 조립도 해줬어요. 사실 씻는 것도 씻는 것이지만 다시 조립하고 정리하는 것도 별거 아니지만 다 하려면 이 또한 일이 되거든요. ^^;
선풍기 조립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다 선풍기를 그냥 두면 또 먼지가 앉을 것은 당연한 일이라 뭔가를 씌워 먼지가 안 들어 가게 하기로 했지요.
그러다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옷정리를 하다 10년 넘게 입지 않는 티셔츠가 있기에 그것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옷 정리 후 버리려고 현관에 모아 뒀던 거거든요.
사이즈가 작아서 선풍기에 씌울 수 있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완전 딱 맞아서 놀랐네요. 하하~
완전 깔맞춤처럼 선풍기 커버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선풍기에 씌운 뒤 단추를 다 잠궈 줍니다. 그리고 옷 카라 부분을 아래로 살짝 내려 주면 선풍기 커버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지요. 어떤가요. 생각보다 간단하죠~
축 늘어진 긴 소매는 접어만 주면 간단히 정리 됩니다.
요렇게...
그리고 소배를 옷 뒷부분으로 넣어 주면 깔끔하게 정리되지요. 참고로 선풍기 버튼 누르는 부분엔 랩을 씌워 주면 내년에도 새것처럼 사용 가능해요~
여름마다 열일하는 우리집 선풍기... 덕분에 올해도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선풍기는 여름철만 사용하기에 잘 세척 후 보관이 중요한데요. 버리려던 옷들이 이렇게 선풍기 커버로 사용되어 너무 괜찮은 것 같아요. 10년 넘게 그냥 방치했던 옷인데 20~30년 아니 선풍기가 고장나기 전까지 계속 사용 가능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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