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부산 해운대 정말 많이 바꼈더라.. 뭔 놈의 빌딩들이 그리 많노..
갑갑해 죽겠더라..도로 곳곳에 정체도 심하고..
옛날과 달리 삭막하게 느껴지더라.."
" 좀 그렇긴 하제.. 사실 나도 해운대 도로 지날때마다 갑갑하다.."
얼마전..
5년만에 부산을 찾은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맞습니다.
정말 해운대 주변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어떻게 변했냐구요..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바닷가를 중심으로 생겨난 오피스텔과 각종 빌딩들이
생겨 났고 그로 인해 주변의 상권과 많이 바꼈지요.
그렇다보니 좁은 도로에 많이 늘어 난 차들로 인해 평일에도 복잡할 정도입니다.
뭐.. 각종 행사 (부산 국제영화제, 바다축제, 각종 국제적 세미나등)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는 시기에는 완전 도로가 주차장이 될 만큼 복잡 그자체입니다.
휴일(즉, 제가 쉬는 월요일임)..
서면에 볼일을 본 후 해운대에 들어 섰을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하늘 높이 치 솟은 빌딩들이 눈에 띌 정도로 화려한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해운대로 접어 들 수록 부산의 발전된 모습의 감탄 보다는 갑갑한 뭔가를 느낄겁니다.
멀리서 볼때는 나름대로 좀 운치 있어 보이지만 ..
가까이서 보면 그 높이에 목이 다 아플 정도입니다.
100층이 넘는 빌딩을 보니 감탄사가 나오시나요..
대단하다고..
하지만 부산에 사는 분들은 그런 감탄사를 내 뿜지 않을겁니다.
아마도 대부분이 갑갑함과 삭막함을 호소할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엔 해운대라고 하면 해운대 해수욕장을 말하는 사람보다
해운대에 뭔 빌딩들이 그리 많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거 원..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야기해야함에도 어쩌다가 빌딩이 더
멋지다란 말이 나오는지 정말 한심합니다.
아래에서 빌딩의 맨 윗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아찔한 모습 그자체죠..
옛날엔 마리나 아파트만 있을때만해도 해운대 해수욕장 가는 길이
정말 확 트인 느낌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갑갑하고 삭막함이 느껴지는 해운대 가는 길이 되었는지..
조금은 씁쓸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는 높은 빌딩들이 빼곡히 둘러 싸여 있고..
어디서 봐도 높은 빌딩들이 한 눈에 보이고..
아름다운 모습보다는 갑갑한 마음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빌딩 사이로 지나가니 머리가 다 아찔해지네요.
정말 가면 갈 수록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 해운대..
어때요.. 정말 아찔함 그자체죠..
근데.. 아세요..
더 아찔한 빌딩을 부산 최고의 번화가 광복동에 짓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무려 120층이 넘는다나..어쩐다나..
에공..
건물이 높은 만큼 도로시설은 그에 맞게 새롭게 정비하셔야지만..
주변시설을 정비하는데 더 돈이 많이 들어가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왜 일까요.
주변시설,도로정비 이 모두는 국민의 몫(세금)이라는 생각때문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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