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찰에 가더라도 요즘엔 나름대로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름있는 큰사찰은 거의다 다 그렇지요.
그런데 여행중 사찰을 들리다보면 사찰화장실에 꼭 있었음하는 것..
즉 공통적으로 없는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그것은 바로 휴지..
사람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휴지가 있고..
관광지나 유원지의 공원에도 휴지가 있고..
심지어는 지하철내에서도 휴지를 설치해 놓는곳도 있는데..
왜 큰사찰에는 휴지가 없을까! 란 생각을 한 두번 한게 아니랍니다.
여러분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셨나요?..
휴지넣은 통은 마련해 두고 있는데..
휴지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전시용이지요.
급하게 볼일(!)을 보러 갔다가 휴지가 없어
다시 발길을 돌려 보신 분들 안 계시나요!.
어떤 분은 너무 급하게 화장실에 오셔서 옆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애원하며 빌려 달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보통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오는 분들도 자기가 쓸 양만 준비해 오는데..
급해서 되돌아 갈 수 없는 사람이 애원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반은 주게 되는게 현실..
사람 인심을 때론 화장실에서 느낄때도 있다는..
휴지를 넣어 두는 통을 텅텅 비어 두었으면
휴지자판기라도 마련해 두시지..
그런 곳도 드물다는거..
다 경험해 보셨을겁니다.
제가 얼마전에 간 우리나라 최고의 사찰 운문사도 마찬가지로
휴지가 하나도 비치되지 않더군요.
헐.....
우리나라의 최고의 사찰답게 관광객들이 이리도 많이와서
주차를 할 공간이 없을정도인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좀 그렇더군요.
사찰입구에서는 차 한대의 주차비에 사람수대로 돈을 다 받더니..
정작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휴지가 하나도
비치되어 있지 않은것을 보고 씁쓸했습니다.
3명만와도 10,000원에 가까운 주차비를 내는데 말이죠.
빼곡히 들어선 주차장의 모습처럼
사람들이 그리도 많이 오는데..
그렇다고 휴지를 비치할 능력이 안되는 것도 아닐진데..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이 사찰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제가 이번 기회로 말하고 싶은건..
주차비만 차곡 차곡 잘 챙기지만 마시고
화장실에 휴지를 좀 채워 주십사하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만약... 그렇게 할 능력이 안되시면..
휴지가 없다고 화장실밖에 커다랗게 써 붙이시던지요.
그럼 멀리서 보고 알아서 사람들이
휴지를 챙겨 갈테니까요..
" 휴지 왠만하면 구비 좀 해 둡시다..."
"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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