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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이 근처에서 회식이 있었거든.. 얼굴도 볼겸 잠깐 들렀다..
장사는 잘 되나? "
" 뭐.. 장마라 좀 그러네.. "
사회생활하면서 알던 친한 친구가 늦은시간에 들렀더군요.
우리 가게 근처에서 회사 동료들과 회식이 있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서로 자기일에 바쁘다 보니 일부러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가게로 직접 찾아 와 준 친구가 내심 고맙기까지 하더군요.
" 뭐..좀 주꼬..과일 좀 깎아 주까? "
" 아니 ..배 부르다..회식에서 많이 먹어서..
그냥 커피한잔만 주라..아참.. 설탕 좀 빼고.."
" 알았다.."
전 커피물을 가스불에 얹어 놓고 커피를 가져와 컵에 넣었습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설탕을 좀 빼달라는 친구의 말에 손으로 믹스 끝부분을
잡고 설탕 조절을 하면서 말이죠.
요즘 믹스커피는 설탕을 구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잖아요.
뭐..믹스커피 삼등분에서 맨 윗부분이 설탕..
엥..
근데 이게 뭐지?
평소에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믹스커피를 삼등분하면서 특이한 것을 발견했답니다.
그것은 바로 믹스커피 맨 윗 부분에 다양한 번호가 있는 것입니다.
" 어...이게 뭔 번호고? 그러고 보니 믹스커피 하나 하나 번호가 다 다르네.."
" 어디? 오...그러네.. 이게 뭔 표신고? "
" 혹시 커피 농도인가? 뭐지? "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와 전 처음 본 번호에 좀 의아했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 봤죠..
" 자기야.. 이게 뭔 번호인줄 아나? 커피믹스마다 다 다르다 번호가? "
" 함 보자.. 어 그러네.. 모르는데.."
에공..
평소 커피를 잘 먹지 않는 남편은 당연히 모를 수 있는 부분이었죠.
여하튼..
커피믹스에 있는 번호가 좀 궁금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랑
이내 요즘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잠깐 잊었답니다.
늦은 시간이라고 한 30분 정도만 앉아 있다가 친구는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 갔습니다.
친구가 가고 난 뒤..
평소 뭐든 궁금증을 못 참는 성격의 소유자인 저..
이내 커피통을 들여 다 보며 번호에 대한 뭔가 자세한 설명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찾아 봐도 번호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인터넷을 뒤적여 보기로 했습니다.
오잉!!
00식품 홈피에 믹스커피에 적힌 번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00식품 홈피 내용 중..
맥심믹스 생산시 스틱이 10열로 된 기계장치에서 아래로 떨어져 버킷속으로 들어 갑니다.
제품에 1번에서 10분까지 일련번호가 새겨진 이유는 만일 스틱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을시 몇번 열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결론적으로 품질관리를 위한 번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에 1번에서 10분까지 일련번호가 새겨진 이유는 만일 스틱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을시 몇번 열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결론적으로 품질관리를 위한 번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호!
믹스커피에 찍힌 번호가 바로 무슨 문제가 발생할시 바로 잘못된 사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어때요..
1회용 믹스커피를 자주 먹긴 해도 이렇게 번호에 대한 비밀에 놀랍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번호를 봤다면 커피농도에 따라
찍혀진 번호가 아닐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안 그런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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