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주행형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 운영 다 아시나요?..

zoomma 2008. 11. 3. 16:58
300x250


오전에  카메라를 AS 받기위해 서면에 갔습니다.

이른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역시~ 번화가는 뭔가 달라도 달라..'

이런 마음을 느끼며 주차를 할려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서면 1번가로 들어서서 가고 있는데 한 단속반차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 뭔일 ..났나?..'

차를 몰면서 단속반이 가는 곳을 주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단속반이 덮친(!)곳은 바로 불법 주차해 놓은 차였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무슨 특공훈련하는 것처럼 일사천리로 진행하였습니다.

한명은 계급이 낮은 사람에게 명령을 하고, 한명은 카메라로 찍고, 한명은 스티커를 끊고, 한명은 보조..

총 4명의 사람들이 불과 몇초도 안되는 시간에 불법주차과태료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단속반차를 탈려고 하니 한 아저씨가 인근슈퍼에서 뛰어 나오시더니

금방 주차를 하고 담배하나 사러 갔다 왔다고 너무 하다면서 하소연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끊은 스티커와 증거자료를 그냥 없앨 수는 없겠죠..

" 금방이라도 이곳에선 주.정차가 금지된 곳이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

스티커를 끊긴 아저씨는 처음에는 저자세로 나오다가 이젠 막가파로 변하여 나옵니다.

" 진짜..너무하네..더러워서..쳇.."

이미 끊긴 스티커에 한은 맺혔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으로 포기를 하고 차를 몰고 갔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작년 겨울에 잠깐의 정차로 인해 불법주.정차 스티커를 받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잠깐 정차를 해놓고 가게에 껌을 하나 사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차안에는 랑님이 운전석에 앉아 있었구요.

그리고 며칠지나 불법주.정차 과태료가 집으로 날라왔습니다.

" 이게 뭐고.. "

난 놀라서 랑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랑님도 보더니 이게 무슨 스티커냐고 난리..

그런데 과태료에 찍힌 사진을 보니 얼마전에 내가 껌을 사러 갔다가 끊긴것 같았습니다.

" 자기야.. 그때 혹시 불법주차 찍는 단속차량 지나갔었나?. 거기서 찍은것 같다 안글라.."

" 그러네..거기서 찍은거네..이제 생각나네..근데 그 차 보기는 봤는데..우리 차 금방 안 뺐나.."

그리고 나서 과태료스티커에 찍힌 사진을 보니 시간이 다르게 찍힌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불과 6분동안 일어난 정차로 인해 사진이 찍힌 것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그당시 관할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전화를 하니 5분이상 정차를 하면 스티커를 발부한다는 걸 몰랐냐고 하셨지요.

사실 우린 그걸 몰랐답니다.

그 당시 홍보도 부족했고, 무엇보다고 운전석에 사람이 있었기때문에 별 신경을 안 쓴게 사실이었죠.

그러나 우린 사람이 운전석에 있으면 불법주정차 사진을 찍는데만 몰두하지말고 차좀 빼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덜 기분이 상했을텐데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무조건 시간 초과로 차에 편안히 앉아서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에 대한 항의를 했지요.

불법주정차차가  한번씩 차안에서 마이크로 방송도 하던데 왜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는데도 말을 하지 않았냐는 것..

하지만 그런말을 해봐야 별 효과는 없었지요.

한마디로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식으로 일관..

이야기를 해봐야 소귀에 경읽기식이라 치사했지만 포기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지금은 나름대로 홍보가 많이 되어 대충알고 정차를 했다가도 ,주행형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은 차량이

지나가기만 하면 바로 차를 빼답니다.

무인카메라는 인정사정 없기로 소문이 났기때문이지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직도 주행형 불법주정차 단속차량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안내를 할까합니다.

주행형 불법단속차량은 탑재된 CCTV로 시속 40Km정도의 속도로 주행을 하면서 불법주정차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최초1회 촬영 후 5분 이후 2회 촬영해 최종적으로 단속을 완료하는 방식
입니다.

절대 인정사정이 없고 안내방송도 하지 않습니다.

일단 정차를 하다 단속차량이 지나가면 무조건 차를 움직여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한 자리에서 5분을 초과하면 무조건 엄청난 금액의 과태료가 부가된다는 사실 ..

꼭 명심하시어 피해를 보는 분이 없도록 합시다.

 

300x25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