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최대 프리마켓 '벨롱장'의 야간 개장 특별했던 이유는?

zoomma 2016. 6.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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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벨롱장'에서 열린 세월호 노랑풍선 퍼포먼스와 프리마켓

제주도에는 정말 많은 프리마켓이 있다. 오늘 그 중에서 제주 최대 프리마켓으로 잘 알려진 세화 '벨롱장' 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는 소문이 있어 가게 일 마치자 마자 조금 먼거리였지만 세화까지 가게 되었다. 대부분 제주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은 오전 11시~ 오후 2시나 3시 깜짝 몇 시간만 열린다. 부산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린다고 하면 날짜가 정해지면 대부분 하루 정도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데 이곳 제주에서는 시간을 일부러 내지 않으면 가기가 쉽지 않다. 물론 가게 영업 제일 피크시간인 점심시간에 프리마켓이 열리는 곳이 많아 아쉽지만 늘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하지만 세화에서는 늦은 저녁시간에 야시장을 한번씩 해 시간이 오늘처럼 맞는 날엔 멀어도 움직이게 된다.



특히 오늘 열린 벨롱장은 특별한 내용이 내포되어 있어 더 뜻깊다 하겠다. 그 이유는 바로 '세월호 노랑풍선 퍼포먼스'를 같이 병행하기 때문이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벨롱장 야시장이지만 이미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차들이 벨롱장 주변에 주차해 있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제주도 프리마켓이라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야간 벨롱장이 열리는 세화장 내부이다. 시간이 아직 이른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벨롱장에 모여 들었다.



벨롱장에서 6시에 열릴 세월호노랑풍선  퍼포먼스


'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가슴 뭉클한 글귀이다.



벨롱장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노랑풍선을 받아 가는 모습이다. 이 노랑풍선을 들고 벨롱장에서 '세월호 노랑풍선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노랑풍선



물론 오늘의 특별한 행사도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역할도 했지만 평소 너무도 유명한 세화 '벨롱장' 이라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이 곳을 관광코스로 잡을 정도이다.



셀러들이 직접 만든 물품과 음료, 음식들을 판매하는 곳이라 믿고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제주도를 특징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들이 많아 관광객들에겐 볼거리도 다양하다는 점이 제주도 프리마켓의 장점일 것이다.



돌멩이 공방에서 만든 공예품



'촐람생이'님이 직접 만든 해녀복



'지구방문자'에서 판매하는 아기자기한 식물



'모퉁이옷장'에서 판매하는 의류



'마야블루'님이 직접 만드신 악세사리



대부분 이렇듯 솜씨 좋은 작가나 셀러분들이 자신이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프리마켓에서 판매한다. 물론 가격도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아 관광객들이나 제주도민들의 주머니를 쉽게 열게 한다.



야간 벨롱장 시간인 6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발디딜틈이 없이 북새통을 이루는 프리마켓 현장이다.



먹거리, 볼거리 ,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갔던 곳을 몇 바퀴 돌 정도이다.



'냠냠제주'에서 판매하는 각종 잼류



커피가루로 만든 커피비누..요건 내 아는 인친님 카페에서 본거랑 같아 한 컷 찍어 봤다.



필요한 것은 다 있을 것 같은 제주 최대 프리마켓 벨롱장



'네발주방' JAKAR



직접 바로 갈아 주는 구좌 당근 쥬스



제주도 구좌 당근 완전 달고 맛있다. 앞치마에 적혀진 '구좌 당근 요리 연구회 '글귀를 배경으로 당근쥬스 사진 한 컷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표출한 그림



향이 그윽한 드라이플라워



지갑과 가방에 이쁘게 그림을 그려 넣어서 파는 '코끼리손'



너무 이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도자기까지 완전 볼거리가 다양했다.



세월호 기억공간



제주에서 보내는 특별한 세월호 메세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노랑풍선을 보며 계속 하게 되었다.



수제비누



드림캐쳐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만든 '재주도 좋아' 작품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갑자기 안내 방송이 나왔다. 노랑풍선을 가진 사람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세월호 퍼포먼스를 몇 분간 진행했다.




제주 바다와 제주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제주의 흥' 작품



'밤바당 모랑' 작품



천연벌레 퇴치제까지 없는 게 없다. 사지 않아도 되니 직접 뿌려 보라던 셀러님.... 직접 뿌려 보니 우왕 향이 좋다. 아는 지인이 천연벌레 퇴치제와 버물리를 만들고 있어서 사지 못해 조금 미안했다.



이효리도 자주 간다는 제주 최대 프리마켓 '벨롱장' 오늘 '세월호 노랑풍선 퍼포먼스'라는 특별한 행사와 같이 열려 이곳 세화장을 찾은 사람들은 한 번더 세월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 다른 프리마켓처럼 점심시간대에 열리지 않고 야간 (저녁 6시~ 9시)에 열려 무더운 토요일 여름밤 시원한 얼음물 같은 프리마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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