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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재래시장에 갔다가 옛날통닭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하길래 장을
정말 옛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통닭이잖아요.
어릴적 아버지 월급날이나 특별한 날 엄마가 시장에 가서 튀겨 왔었던 그 통닭..
여하튼 그 당시 통닭 냄새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때 통닭 큰거 한마리가 5,000원 , 작은게 4,000원 했으니 세월 만큼
통닭가격도 많이 오른 셈이네요. 지금은 한마리 14,000원 아니..
한 3배는 오른 가격이네요. ㅎ..
갑자기 옛날통닭을 생각하니 옛 추억에 잠깐 잠겼네요.. 그렇게 시장안에서
나름대로 오랫동안 통닭집을 운영한 집이라고 해 옛 맛도 느낄 겸 들어 갔습니다.
재래시장안 통닭집이라 솔직히 지저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도 깔끔했습니다.
" 아줌마 통닭 한마리 주세요.. 혹시 반반되나요? 양념반, 후라이드반.."
" 그럼요..그럼 반반으로 해 드릴까요? "
" 네.."
남편은 후라이드를 좋아하고 전 양념을 좋아해 우린 취향에 맞게 반반으로 시켰습니다.
통닭을 시켜 놓고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 보다 벽에 붙여진 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 자기야..통닭도 좋은거 쓰네.."
" 그러네.."
벽에 붙여진 포스트에는 닭으로 유명한 회사에서 공급하는 통닭을 쓴다고 되어 있더군요.
그 포스트를 봐서 그런지 왠지 더 믿음이 팍팍......
사실 주방에 놓여진 생닭을 보고 어떤 닭을 쓸까?! 라고 생각만 했었거든요..
뭐..그렇다고 재래시장이 다 안 좋은 닭을 쓰는건 아니지만....
여하튼 식당안도 깔끔하고 닭도 좋은 것을 사용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저 맛난
옛날통닭 맛을 볼 시간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이게 뭥미?!...
갑자기 급한 전화가 와서 일어나야 할 상황이 되었답니다. ㅠㅠ..
그래서 우린 어쩔 수 없이 주인아주머니에게 통닭을 포장해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볼일을 다 본 후 식어 버린 닭을 보니 솔직히 조금 아쉬웠답니다.
그런데도 희안하게 냄새는 어릴적 맡았던 그 통닭냄새가 폴폴 나더군요..
' 음...냄새는 괜찮은데...'
우린 통닭을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데워서 먹기위해 접시에 통닭을 부었습니다.
그런데...어찌나 양이 많은지.. 놀랐다는...
통닭을 담은 포장상자는 보통 배달을 시켜 먹을때 통닭상자라 똑 같았는데 그 속에서
나 온 통닭은 완전 시켜 먹을때 통닭이랑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아참..참고로 아래↓ 사진이 바로 배달 시켜 먹을때 한 상자에서 나 온 통닭의 양입니다.
위의 사진과 나름대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죠.
통닭을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은 통닭을 시켜 먹는데
시장에서 사 온 통닭이랑 차이가 난다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겠더군요..
간혹 이렇게 튀김 옷이 두꺼운 닭이 있을때가 많지만 그래도 먹고 싶을때
먹은지라 만족하고 먹었지요. 사진으로 비교하지 않아도 육안으로도
재래시장안에서 사 온 닭과 비교해 보니 솔직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같더군요..
2번 나눠서 먹을 정도의 양이 나왔을 정도니까요...
거기다 양념장을 따로 공짜로 챙겨 주셨고..무도 서비스로....
배달은 양념을 더 달라고 하면 따로 돈을 더 줘야하는뎅...
여하튼.. 재래시장안에서 파는 옛날통닭은 예나 지금이나 양이 차이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뭐..가격이야 시대가 시대인 만큼 물가가 오른 만큼 올랐지만.
어떠세요.. 시장통에서 파는 옛날통닭과 우리가 집에서 편하게 시켜 먹은 통닭의
양이 같은 상자에 담았음에도 양차이가 제법 났습니다.
같은 상자임에도 요술상자도 아닌데 어찌나 양이 많던지 그저 옛날 그대로의
정이 가득한 추억의 통닭이라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p.s) 사진으로 비교했을때 시장통 통닭이랑 배달통닭이랑 조금 차이가 날겁니다.
보기에는 배달통닭이 맛있게 보일겁니다. 그건 사진상으로도 쉽게 확인되겠지만
바로 튀겨서 배달한 것과 포장해서 두시간 동안 상자안에 넣어서 눅눅해졌거든요.
사실 처음엔 배달통닭처럼 까실까실하게 보였다는.... ㅎ
고로 양도 많고,맛도 옛날 맛 그대로라 좋았다는 평입니다.
그렇다고 배달통닭이 맛 없다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공.......^^;;
그 만큼 시장통 통닭이랑 차이가 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아시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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