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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고 입원을 했었습니다.
평소 병원에 잘 가지 않은 탓이라
입원하는 내내 참 갑갑하더군요.
수술을 하고 2주가 다 되니 목발을 짚고
다닐 정도가 되어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한 이후..
현재까지 병원에 다니면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병원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치료를 받는 것보다 훨 낫더군요.
여하튼..
2주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수술을 해서 그런지 병원비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퇴원하자마자 바로 보험금 청구를 보험회사에 했습니다.
그런데..
보험금 청구를 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보험금청구가 되지 않는게 아니겠어요.
갑갑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옛말처럼 전 보험회사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답변은..
현재 보험 심사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하고는 전화를 끊더군요.
' 도대체 보험금 무슨 심사?! '
여하튼.. 며칠 기다려 달라는 말에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며칠 뒤..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 000씨죠..저는 손해사정인 000입니다.
보험금 관련으로인해 한번 만나 뵈었음하는데요.."
" 무슨 일때문에 그러시죠? "
" 네.. 이번 수술을 하시기전 예전에 같은 부위에 수술을 한번 더 하셔가지고
확인할 게 있어서요.."
" 그 부분이라면 예전에 보험 가입할때 말씀 드렸는데요.."
" 네 알고 있습니다.. 아직 다리가 불편하시면 제가 댁으로 방문하겠습니다."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실사를 위해 위임을 받았다던
손사인 000씨가 집으로 방문했습니다.
손사인 000씨가 방문해서 확인할려는 내용은 황당하게도 제가 보험금청구시
제출했던서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재조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보험청구한 사람을 못 믿는다는 이야기였지요.
요즘에 하도 서류를 조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면서 말이죠.
여하튼..
위임장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어이없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면서 사인을 강요해
울며 겨자먹기로 전 사인을 했습니다.
" 언제쯤 연락이 오나요? "
" 제가 병원관계자와 의사선생님을 만나뵙고 확인을 한 후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 빠른 시일에 연락을 해 주세요. 보험금 청구한지가 언젠데...참...나..."
" 네 알겠습니다."
손사인 000씨..대답은 정말 잘 하더군요.
하지만 3일이 지나서야 연락이 왔더군요.
" 보험 넣기전(5년전)에 수술한 부분이 같은 부위라서 보험금 지급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뭐라구요..왜요? .. 보험회사에 다 확인해 봤는데 아무 이상없다고
보험금을 청구하라고 할때는 언제고.. 무슨 말씀이세요..갑자기.."
" 그 당시 보험 가입하실때 상해로 수술을 했다고 되어 있는데..
상해코드가 입력되지 않아서요.."
" 네에?!.. 무슨 말씀이세요..그때 상해로 수술했는데요..
그리고 보험금도 상해로 다 받았는데요.."
" 여하튼..코드번호가 없어서 보험금 지급이 안된다고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와서요..그리고 보험가입하실때 상해로 인한 수술이라고 했었는데
코드번호가 없는 관계로 부정으로 가입했다고 처리가 내려 와서요..
의무고지 위반이라 보험도 취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님
고객이 미리 해약을 원하시면 지금까지 낸 보험금은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헐....
그래서 제가 예전에 상해로 수술한 병원에 가서 확인서를 끊어 주겠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어이없게 그 당시 서류상의 문제이지 지금와서 서류를 제출해 봤지
소용이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눈 앞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어이없어서 전 인터넷을 통해 여러군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한 분이 보험소비자연맹에 전화를 해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보험소비자연맹에 자초지종을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보험소비자연맹의 한 상당원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 고객님께서 보험가입을 할 당시 수술한 부분을 고지했기때문에
고지의 의무로 인해 보험금을 못 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약관을 살펴 보시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시 보험회사에 재심사를 요구하십시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힘을 내어 다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 보험 재심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재심사를 요구하고 난 뒤 일주일 후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보험금 지급을 늦게해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보험금 재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바로 보험금을 지급하겠습니다."
" 약간의 문제라뇨.. 지금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이가 없습니다."
전 그동안 보험금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와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보험금을 못 받는 것은 둘째 문제고 해약까지
할 뻔 했다며 이야길 했지요.. 그리고 다시는 저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잘 처리하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험 심사과정에서 보험회사에서 보낸 손해사정인의 말만 믿고
보험금을 해약하거나, 취소한 경우가 있을 겁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누명을 쓴 채 말입니다.
여하튼..
보험회사에 당당하게 제 권리를 찾은 것에 솔직히 기뻤습니다.
보험회사에 가입할때는 오만 혀 발림으로 말을 해 놓고선..
보험회사 보험금을 청구할때 무슨 서류가 그리 많고..
조사도 많이하는지..
정말 ....
속으론 이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보험금을 받아 갈때는 소리 소문없이 통장에서 스르륵~ 빼가고..
보험금을 청구하면 안 줄려고 악을 쓰는 것 같다고..
여러분도 저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험금 청구를 하실땐 절대
보험회사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하튼..
자칫 잘못했다간 보험금의 잘못된 지급절차로 인해 보험금을
못 받을 뻔 했답니다.
아참...
보험 실사로 나오는 손해사정인들의 말만 절대 믿지 마시길요..
스스로 보험금을 당당히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보험약관을 통해
미리 확인해 보십시요. 그리고..
자신의 보험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문의하고 싶다면
보험소비자연맹(http://www.kicf.org/)에 직접 전화하셔서
문의하시면 오히려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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