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자장암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통도사에서 대표적인 암자.)

zoomma 2009. 4. 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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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유명한 사찰 통도사에는 많은 암자들이 있습니다.

통도사라면 많은 분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지만 통도사내에 있는 암자들을 일일이 방문하는 것은

며칠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만큼 암자들이 제법 먼거리에 있어 자동차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도사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암자..

자장암..

드디어 시간적 여유를 내어 들렀습니다.

자장암을 올라가는 길은 다른 암자와는 달리 제법 고지대였답니다.

그래서 일까..

자장암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가히 절경이었습니다.

 

 

 

통도사 자장암.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가 창건(서기646)에 앞서 수도하던 곳입니다.

옛 이름은 자장방이라 하여 통도사 경내의 칠방의 하나로서

자장율사의 제자들이 매양 수도하던 암자입니다.

창건이후 중건 사실에 대하여는 미상이나 회봉대사에 의하여 중건되었다하며 그 후

1987년 부터 1993년에 이르는 사이 현문화상에 의하여

감원실, 금와당, 취현루 등 3동이 중건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통도사 주변에 있는 연꽃들..

 

 

나즈막한 담이 운치을 더해주는 듯합니다.

 

하나 하나에 정성이 깃들여진 암자라 정말 느낌이 새롭더군요.

운치에 낭만적인 풍경..

그리고 아름다움의 조화가 이루워진 암자였습니다.

 

 

법당은 암벽을 의지하여 서향 하였으며

그 옆에는 1896년에 조성된 약 4m에 달하는 마애불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정말 아기자기한 손길이 스며든 느낌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법당뒤에 돌아 가보면 특이한 것이 있답니다.

자장암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법당 뒤쪽 암벽에는 석간수가 나오는데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를 살게 한 금와공이 있어 유명하답니다.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 변화금와'에 말하기를 " 축서산 통도사의 자장암 결의 커다란

암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 갈 만한 구멍이 있는데 그 속에 작은 개구리가 있습니다.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데 어떤 때는 벌이되기도 하여

그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 없다. 여름철에 바위가 과열되면 뜨겁기가 솥과 같으나

그런데 이 금개구리는 도무지 산문 밖을 나가지 아니하고

그 개구리를 잡아 함속에 넣어 단단히 닫고서

손으로 움켜쥐고 돌아가다가 도중에 열어 보니 없어졌다.

세상에 전하기를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으로 자라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다.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 만한 구멍에 개구리를 볼 수 있다는..ㅎㅎ

하지만 불심이 많은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까..

제 눈에는 깜깜한 어둠만이 보이더군요.

여하튼 신기한 구멍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특이한 것은 관음전 중간쯤에 있는 법당 내외에 걸쳐 있는 칼바위입니다.

법당에 들어서는데 얼마나 신기하던지..

법당 내에 칼바위를 보니 있는 그대로의

조화를 맞추기 위한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자연그대로의 환경에 지어진 암자였습니다.

 

 

방에 길게 있는 칼바위의 모습.

처음 보는 사람들은 모두 신기해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랬답니다.

 

 

세번째 재미난 것은 벽에 착 달라 붙어 있는 동전들..

아슬 아슬하게 붙어 있는 동전들이 접착제를 붙여 놓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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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많은 암자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자장암..

그 아름다움 만큼 특별한 것이 숨어 있는 암자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장암에서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풍경은 가히 절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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