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 이게 얼마고?..." ㅡ.ㅡ;;;

zoomma 2008. 11. 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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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얼마고???..."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전에 우체통에서 발견한 정화조 청소이행 통지서..
이사를 온 지 얼마 안되어서 받은 통지서라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뭘.. 이리도 많이 내야하지?.."
난 혹시나 이사 오기전에 집주인이 연체된 것이 있는가 싶어서
통지서를 세밀하게 보았습니다.
이 정화조 청소이행 통지서는 그런것은 없는데..
요즘에 가격이 오른 건가?..
하는 마음에 뒷면을 보았습니다.


개인하수처리시설 청소이행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네요.
음....
위에서 나온 시설용량이 18 제곱미터의 요금에 적용되는 요금이
279100원...
보는 순간 뭔가가 착오가 난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쓰윽~지나갔습니다.



" 아무래도 뭔가 잘못되었어..."
혼자서 생각을 하고 고민에 빠졌지요.
사실 평소에 정화조요금을 내도 이렇게 많이 낸 적이 없었기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이 끼어 월요일쯤에 문의를 해보기로 하다
집에 일이 있어 깜박 잊다가
오늘 외출하면서
우체통에 통지서가 꽂혀 있는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 이건 또 뭥미?..'




일주일전에 온 통지서와 다른가격의 정화조통지서가
날아 왔습니다.
가격은
46600원
휴~~~~~~~~~~~~~!
통지서 하단에
전산오류로 인한 정정통보합니다.
라고 쓰여진 또다른 통지서였습니다.


전산착오로 인한 시설용량의 차이로
가격이 무려 몇배나 나왔던 통지서를 보며
놀랐던 마음이
오늘 다시 온 통지서에
전산오류로 인한 정정통보를 받고
나름 시름이 가셨습니다.
요즘에 모든 업무가 전산화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생활의 모든것들이 컴퓨터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히 믿지 못하겠네요.
뭐 사람이 컴퓨터를 만들고 작동시키긴 하지만..
그리고
잘못 통지서가 발생하여도
직접 받는 사람들의 놀란 마음과 의아한 마음을
알지 못하고
간단한 정정문자만 찍어서 보내는 현실이
조금은 씁쓸해지긴 하네요.
뭐...요금은 정정되어 적게 내지만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 전산오류로 통보합니다 '라고 사무적인 글귀보다는
' 죄송합니다 전산의 오류로 인해 잘못된 통지서가 배부된 것에 사과 드립니다 '
라고 했다면 정말 기분이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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