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음식점에서 오죽했으면 이런 문구를 적어서 붙여 놨을까!

zoomma 2012. 4.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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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다 보니 가게 마치고 나면 간혹 출출할때가 있답니다.
그럴때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가곤합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그 곳은 바로 24시 영업하는 김밥집..
늘 그렇듯이 이 곳에는 늦은 새벽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뭐 일반인들 보다는 대부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택시기사님들입니다.
사실 새벽 2~ 3시쯤에는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드물잖아요.
그렇다보니 마음 편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24시간
음식점이 기사님들에겐 인기만점이랍니다.
물론 우리처럼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 어 ..저기 좀 봐라..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적어 놨네.."
" ㅎㅎㅎ 그러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런 문구가 벽에 없었는데..
내용도 제 맘에 들고 크게 적어 놓은 글씨를 보니 왠지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그러냐구요..
바로 이겁니다.


사실..
다른 음식점에서는 그런 분들이 별로 없는데..
늘 이곳에 올때마다 느낀건..
남을 배려하지 않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위의 문구에 적힌 내용처럼 ..
코를 세게 푼다거나..
가래를 뱉는다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갔다가
짜증이 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사실 가까운 곳에 늦은 시간까지 음식점을 하는 곳이 있었다면
솔직히 이 곳까지 오지 않았을겁니다.
나름 차로 10분 거리지만 이 곳이 제일 가까운 음식점이거든요.
늦은시간까지 우리도 가게 영업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 곳까지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였답니다.
뭐..운 좋으면 코 푸는 사람, 가래 뱉는 사람이 없지만요.



그런데..
주인장도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듯이..
벽에 큰 글씨로 적어 놓은 문구를 보니 제 속이 다 시원했다는...

그 문구 때문이었을까요..
우리가 식사를 마칠 동안 아무도 몰상식한 행동을 하지 않더군요.
여하튼..
그 문구때문에 간만에 맘 편히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올 수 있었답니다.
" 사장님 ..정말 잘 적어 놓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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