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벽화골목 속으로
부산 제1의 번화가라고 해도 으쓱한 뒤골목이 있기는 마련이지요. |
예전에 남포동 옛 미화당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좁은 골목이 그랬습니다.
몇 십년전엔 우범지대라고 해 이 골목은 아예 지나갈 엄두도 나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골목이 사람들이 마음 편히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는 골목이 되었답니다.
뭘 구경하면서 지나다니냐구요..
그건 바로 좁은 골목 어지럽게 엉켜진 전선을 예술적으로 융합시켜
하나의 벽화거리로 볼거리가 제공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럼 멋지게 변신해 우리의 시선을 즐겁게하는 골목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예전엔 술집과 식당가 뒷골목인데다가 쓰레기와 물건들이 골목길을
점령하다시피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았습니다.
왠지 이곳을 지날때면 안 좋은 냄새도 솔솔 풍기는 것 같고 골목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담배를 피워대는 모습이 무섭게 보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옛날과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답니다.
전선들을 이용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골목으로 이곳을 거닐며 벽화를 보면
왠지 과거와 현재를 같이 공유하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어떠세요. 재밌게 잘 표현한 그림들과 전선들이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우범지대로 잘 지나다니지 않던 골목의 화려한 변신으로 인해 지금은 일부러
찾아 오는 골목길이 되었습니다.
가스배관 뿐만 아니라 두꺼비집까지 벽화와 연결이 되어 있네요.
이건 뭔 포즈냐구요? ㅎㅎ
벽에 새총이 걸려 있지 뭐예요.. 그래서 남편에게 한 폼 잡아 보라고 했습니다.
새총의 용도는 전선줄에 걸린 새를 잡으라는 뜻인감?!..
여하튼 기발한 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남포동 제 1의 우범지대 골목이 이제는 최고의 예술적 골목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옛 추억도 느끼게 했구요.
어떠세요. 일반 벽화는 많이 봤어도 이렇게 전선과 가스배관과 함께 그림을 그린 곳은 처음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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