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맷 세탁하는 나만의 방법
" 이상하게 씻었는데도 냄새가 나네.."" 뭘? "
" 헬맷.."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보통 몇 분만에 후딱 해치우고 나오던 사람이 꽤 오랜시간 동안 욕실에 있더니 헬맷을 씻었나 봅니다. 하지만 별로 신통치 않은 표정으로 나오더군요.. 생각보다 깔끔하게 세척이 안 된 탓일까 영 표정이 안 좋았습니다.
" 자기야..근데.. 헬맷 씻어도 되나? "
" 그럼 더러운데 씻어야지... 냄새도 나고.."
" 하기사..그렇긴한데... "
예전에 방송에서 헬맷에 충격이 가해지면 머리에 써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본 것 같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충격 받은거 없으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뭐..생각해 보니 자주 사용하는 헬맷인데 더럽고 냄새가 나면 세척을 해 쾌적하게 사용하는게 낫겠죠.. 하여간 남편은 나름대로 세제를 풀어 세척을 했음에도 별로 쾌적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며 불편해했어요.. 그 모습을 본 전 남편에게 한마디 했죠..
" 저번에 헬맷살때 두개 사지 않았나? 싸다고.."
" 응... "
" 그럼 그거 사용하면 되겠네.."
" 뭐하러.. 아직 이것도 쓸만한데.. 됐다.. "
에긍......나 같으면 씻어도 냄새가 안 빠지는거라면 당장 버리고 새 것으로 사용하겠다라는 생각이 굴뚝같더군요.. 그렇다고 남편 몰래 낡은 헬멧을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전 남편이 자는 틈에 헬멧을 다시 세척하기로 했습니다.
씻어도 냄새가 나고 깔끔하게 세탁되지 않았다고 말하던 그 헬맷
2년된 남편의 헬맷
2년전에 싸다고 같이 구매했던 헬맷이 포장된 채로 있습니다. 에긍...
낡은거 버리고 새 것으로 사용하면 될걸.... 이런 마음이 마구마구 들었지만 남편때문에 벌릴 수도 없고... 여하튼 헬맷안이 조금 낡았긴했지만 사고가 안나서 괜찮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자는 틈에 다시 세척해주기로 했습니다.
찌든때가 세제로 지워지지 않을때는 샴푸나 주방세제로 지우면 잘진다는 생각에 전 향기가 좋은 샴푸로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잘 지워지지 않는 찌든때는 미지근한 온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거기에 샴푸를 풀어서 말이죠
헬맷을 세탁하는 방법은 헬맷에 장착된 캡을 제거한 후 충분히 샴푸를 풀어 놓은 미지근한 물에 안감을 적셔 칫솔로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부드러운 안감은 손으로 문질러 주시구요.
칫솔로 찌든때를 세탁했으면 샴푸를 푼 미지근한 물을 헬맷에 담아 한 5분 정도 두시고 난 뒤 손으로 조물조물한 뒤 버려 주시면 됩니다.
헉.....남편이 세제로 씻었다는 헬맷이 제가 다시 씻었더니 더러운 물이 나오네요... 이러니 냄새가 날 수 밖에.....ㅡ,.ㅡ
전 찌든때를 제거하고 냄새가 나지 않게 깨끗이 헹군뒤 린스를 넣어 한번 더 헹궜습니다.
린스를 넣어 헹궈주면 향기도 좋을 뿐더러 헬맷을 머리에 쓸때 정전기도 방지해주는 역활을 하기때문에 마지막엔 린스를....
깨끗이 세탁한 헬맷은 바로 세워 안쪽의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물기가 빠지면 헬맷안쪽 안감부분을 마른수건으로 꾹꾹 눌러 잘 마를 수 있도록 닦아 주세요.
헬맷 안쪽 안감부분은 마른수건으로 꼼꼼히 물기 제거...
물기를 거의 제거했더니 헬맷 안감부분의 찌든때가 확실히 잘 제거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네요.
머리가 닿는 부분도 머리카락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세탁이 되었습니다. 물론 냄새도 좋은 향기가 납니다.
안감의 물기를 거의 다 제거했으면 이젠 말리는 일만 남았죠..말릴땐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시는거 잊지 마세요...ps-헬맷과 안감이 분리되는 헬맷은 안감만 분리해서 세탁해 주세요..우리헬맷은 그닥 비싼게 아니라 그런지 안감과 분리가 안되더라구요..ㅋ 여하튼 오토바이 운전하시는 분들 헬맷 깔끔하게 손질해서 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운전 하시는거 절대 잊으시면 안돼요~^^*
남편과 오토바이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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