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에 가면 제일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 영화관 다음으로 먹자골목입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만나면 꼭 이곳에 들러 떡볶이랑 오징어무침을 먹곤 했었지요.
물론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도 늘 이곳은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인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것저것 다양한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과는 달리 시대에 맞게 변한 모습들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노점들로 즐비한 먹자골목이지만 옛날 불결한 느낌이 들었던 것과는 달리
요즘엔 나름대로 맘 편히 먹자골목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며칠전에 남포동에 쇼핑을 하러 갔다가 먹자골목에 들렀지요.
그런데 예전과 달리 청결한 느낌의 모습이 느껴졌답니다.
그럼 얼마나 청결한 모습이었는지 꼼꼼히 살펴 볼까요.
어묵국물을 떠 먹을 수 있는 그릇이 예전에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빨간 바가지모양인 것이었는데..요즘엔 일회용컵으로 대신하고 있구요.
간장도 덜어 먹을 수 있게 종지가 따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엔 간장이 담긴 그릇에 여러사람이 어묵을 찍어 먹었거든요.
자..보세요.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말 청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죠.
물론 떡볶이나 부침개나 오징어무침 담는 접시도 일회용비닐백으로 덮어
청결하게 담아서 나오더군요.
예전엔 먹고 지저분해진 그릇을 물로 씻어서 행주로 닦아 다시 담아 주곤했는데..
솔직히 포장마차라 받아 놓은 물에 그저 헹구는 역활만 해 조금은 불결한 느낌이 들었지요.
원래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으면 솔직히 불결한 느낌이 들잖아요.
운치도 운치지만 운치따지다간 청결하지 못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하튼 요즘 포장마차에서 먹거리를 파는 곳은 예전과 달리 많이 청결해서 믿고 먹을 수 있겠더군요.
깔끔한 접시도 눈에 띄고 일회용비닐백도 청결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 맘에 들었답니다.
아차.. 씻어 놓은 젓가락이 불결하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 나무젓가락도 구비해 놓았다네요.
그리고 마지막 센스도 하나 더 느낄 수 있었죠.
손거울이 비치되어 다 먹고 난 뒤 얼굴 확인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옛날과 달리 많이 청결해진 모습으로 변한 먹자골목 포장마차..
시대에 맞게 포장마차도 조금씩 변해 간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싼 가격에 여러가지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고 청결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떠세요. 옛날과 많이 다른 먹자골목 포장마차 모습이죠.
아참.. 일회용으로 사용한 제품은 따로 잘 분리해서 모아 두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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