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런 모습과 어릴적 추억을 동시에 만나는 문방구
어릴적 추억이 자연스럽게 새록새록 돋는 문방구를 정말 오랜만에 찾은 느낌이 들었다. 이름도 재미난 여름문구사... 제주도에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공방이나 카페등이 많다. 여름문구사도 사실 하나의 공방처럼 느껴졌었다. 하지만 직접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기분이 묘했다.
'여름문구사' 간판부터 심상치 않다. 이곳이 진정 문방구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공방인가 하는 상상도 했었다. 하지만 거의 문방구의 모습이다.
중앙 농약 종묘사의 간판은 그대로 둔 채 여름문구사 간판을 걸어 두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옛날 간판은 그대로 두고 현재 자신의 가게 간판을 걸어 두는 곳이 많다.
입구에 적혀진 문구....'여름이 오고 있다 ' 맞다. 며칠전부터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다. 그래서일까.. 문구 아래 백조튜브를 타고 있는 인형이 시원하게 보일 정도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어릴적 국민학교 앞에서 많이 사 먹었던 아폴로도 보이고 쫀드기도 보인다. 요즘에도 이런 것이 있다니 그저 놀랍다.
물론 옛날 문방구에서 보던 물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도에 어울리는 상품들도 있다. 요즘엔 관광객들이 제주스런 이런 물건들을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는 실정이라 그런지 이런 상품들도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찍어 놓은 엽서도 팔고...
제주스런 타일도 판다.
물론 골동품가게 같은 느낌의 옛날 물건들도 눈에 띈다.
가게 안은 이렇듯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물건들과 제주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남편이 눈여겨 본 옛날 카세트
남편이 초밥집을 하다 보니 관심있게 본 물고기모양 수저 받침대
손이 시꺼멓게 변할 정도로 구슬을 가지고 놀았던 추억 돋는 구슬들~ 오!! 왕구슬 맘에 든다.
이쁜 바구니
세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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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요거 맘에 든다고 물어 봤다. 1989년도 발행한 제주도 및 한국관광안내도기념 족자 ...그런데 파는거 아니란다. ㅠㅠ
세화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인 듯...초등학생이 적은 듯해 보이는 문구......그런데 그림을 잘 그렸다. 주인장 솜씨인가?!....물어 볼 걸....
세화초등학교 어느날 인터뷰 내용....재밌다.
초등학생들도 관심을 가지고 오는 추억 돋는 문방구인 듯 하다. 물론 주인장은 나이 지긋한 아저씨, 아줌마가 아닌 이쁜 아가씨다. 그래서 더 관심을 받는 것일까.... 언니~ 누나라~
카페에 걸어 놓으려고 기념품 하나 샀다.
컥....괘종시계다. 밤 10시 이후부터 울리는 소리가 참 무서웠었던 어린시절...
여름문구사란 간판에 어울리게 쇼파에 수박쿠션이 놓여 있다.
헉......이거 언제적 전화기야! 참 반갑다. 처음 우리집에 전화기를 놓았을때 검정색이었는데......요건 공중전화용이겠지...
아폴로....추억의 불량식품...아니 아이들의 최고의 간식거리.....
헉........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간식인 것 같다. 유통기한이 2018년이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던 추억의 문방구... 그 속엔 어릴적 코 흘리게 친구도 생각나게 했고, 별로 많이 가지진 않아도 모두가 평등했던 그런 어린시절이었다는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각박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마음 속에는 여전히 이런 동심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것이다 .... 추억 돋게 하는 여름문구사 정말 사람을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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