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소형마트가 주는 고객을 위한 감동서비스.

zoomma 2009. 9. 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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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점차 늘어 나는 요즘..

가격이 싸고 양을 많이 주는 재래시장을 찾는 분들 보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먹
을 만큼 적당한 양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요즘에는 재래시장보다 마트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물론 늦은시간까지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많이 찾은 이유도 있긴하지만..

그렇다보니..
요즘엔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소형마트, 슈퍼에서도 고객을 끌어 들이기위해
서로 경쟁하 듯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우리동네에 있는 소형마트도 고객 유치의 일환으로 20,000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할 시에 집까지 무료로 배달을 해 준답니다.
대형 마트보다는 물건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지만,
사실 가까워서 좋더라구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차를 가지고 나가는 것도 좀 낭비잖아요.
그래서 전 왠만하면 집앞 마트에 갈때는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답니다.

사실 ..
제가 차를 안 갖고 가게 된 제일 주된 원인은 바로 무료로 배달이 되는 이유도 있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명절때만 적정금액부터 배달이 되잖아요.
하지만..
우리집앞 소형마트에서는 20,000이상만 되면 무조건 배달이 된다는 것!.
그런 장점때문에 전 장을 볼 일이 있으면 집앞 소형마트에 간답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집앞 마트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도 솔직히 있었답니다.
처음 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개체하며 배달을 해 줬을때만해도
마트 직원들 정말 서비스는 별로였거든요.
20,000원만 되면 무료 배달이란 말에 많은 고객들은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었지만..
직원들은 밀려나는 배달업무에 많이 힘이 들어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몇 몇 직원들의 서비스 자질까지 거론되기도 했지요.

" 어제 마트 배달을 시켰는데..
 세상에 초인종만 누르고 이름만 확인하고 문앞에 그냥 두고 간거 있지!.."

" 네... 저도 그런 적 있는데..
  그리고 상자안에 물건들이 엉망 진창이더라구요.

  상자를 던지면서 쌓았는지.. 짜증나..."


사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직원들의 서비스가 엉망인데다가
물건까지 뒤죽박죽 되어서 오는 것에
짜증이 많이 났었답니다.
그래서 마트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요.
물론 전화상으론

' 죄송합니다..직원들 서비스 교육 잘 시키겠습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더군요.

그렇게 기분이 상해 전 얼마동안 집앞 마트에서 장을 보지 않고 조금 멀더라도
인근 대형마트까지 갔답니다.
뭐.. 대형마트에 갈때는 랑님을 데리고 갔는 날이 많았지만..

그러던 어느날..
다시 찾게 된 집앞 소형마트..
필요한 몇 가지를 메모해 마트에 드른 난 ..
갑자기 열린 폭탄세일에 아줌마의 기질이 발동하여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일하는 물건을 사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을 많이 사게 된 난..
배달을 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네.. 000고객님..접수 되었구요..
  5시 30분에서 ~늦어도 6시 30에는 댁에 도착할겁니다. 감사합니다."

' 엥!..' 

예전에 갔을때랑은 직원들의 행동과 말투가 많이 달랐습니다.
왠지 VIP 고객이 된 듯한 기분까지 들더라구요.

배달을 맡기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왜그리 기분이 좋은지..
정말 사람 기분 묘하더군요.

' 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 는 것처럼 괜시리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한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엥~.
'요즘에는 도착한다고 문자도 넣어주네..'
우~!

예전엔 서비스가 부족해 서운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 통의 문자를 보는 순간 무척 기분이 괜시리 좋더군요.
문자가 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 벨소리가 울렸습니다.

띠리리~~리..

" 누구세요."
" 네.. 마트에서 왔습니다. 000씨댁 맞습니까!.."
" 네.. 잠시만요.."


난 마트 직원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상자 두개를 가슴에 앉고 들어서며 아저씨 하시는 말씀..

" 다칩니다.. 저쪽으로 비키시지요.."
" 네?!.. 네에..."


난 엉겹결에 아저씨의 말에 뒷걸음을 쳤습니다.
사실..
문을 열었을때 아저씨가 들고 있는 물건 하나를 받으려고 했거든요.
아저씨는 살포시 물건을 내려 두고는..

 " 고객님 상품이 많습니까?.." 라고 확인을 하는 듯 묻더군요.



 


" 네..맞습니다.. 감사합니다..수고하세요.."
" 네..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헉!!

땀이 송글 송글 맺혀 보기에 조금 힘들어 보였었는데..
오히려 인사를 꾸벅 하시는 아저씨..
정말 서비스 따봉~이었습니다.



대형마트가 늘어남에 사실 소형마트나 작은 슈퍼는 고객들이
점차 대형마트로 몰림에 따라 작은 가게에 사람이 줄어 드는게 사실입니다.
대형마트는 물건 종류도 많고 몇 백원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싼 가격에 승부를 걸다보니..
작은 가게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집앞 소형마트는 다른 소형마트보다 요즘엔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 같더군요.
이유인 즉슨..
바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였습니다.
사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점에서 요리를 먹더라도 직원들의 서비스가 꽝이면
손님들이 하나 둘 줄어드는게 요즘 현실이잖아요.
요즘에는 가격이 싸든 , 비싸든 그 부분이 그렇게
중요한 부분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지 않는 것 같아요.

상냥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더 큰 감동과 호감을 갖도록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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