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소각로 굴뚝을 이용해 만든 북카페 직접 가보니..

zoomma 2013. 8. 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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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자원회수시설 배출 굴뚝

양산타워의 꼭대기에 위치한 북카페

소각로 굴뚝에 북카페가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 말도 안돼" 라고 대답할겁니다. 하지만 말도 안돼란 말이 된다라고 바꾼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양산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입니다. 자원회수시설란 말만 들어도 왠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곳이구나하고 느끼실텐데요...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양산시에서 국내최초로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 하며 폐자원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시설로 양산시 관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처리는 물론 발생하는 열을 통해 지역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열에너지를 생산하여 이곳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이끌어 갑니다. 그 과정중에 생기는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굴뚝에 멀리서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양산전망타워를 설치하여 360도 회전 하면서 양산시 홍보 및 양산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맨 꼭대기엔 제가 처음에 말한 책도 읽고 전망도 구경하고 맛있는 차도 마실 수 있는 북카페가 있다는겁니다.

양산타워, 북카페

양산타워 조감도


양산타워 , 북카페

양산타워 전망


양산타워 바로 아래에서 찍으니 타워가 제대로 안 찍힐 정도로 높습니다. 도대체 높이가 얼마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부터 하고 북카페 안내할께요..양산타워는 탑신높이가 135미터 + 철탑높이 25미터 그리고 타워 총높이는 160(M)입니다.


북카페가 있는 곳은 맨 꼭대기 굴뚝부분이구요.. 저 높은 곳에 북카페가 있다니 정말 신기할 정도죠..저도 사실 직접 보기전엔 믿기 힘들었습니다. 그럼 맨 꼭대기층은 어떻게 올라갈까..당연히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북카페가 있는 곳은 6층 맨 꼭대기구요..


북카페가 위치한 6층에 올라가면 마치 호텔스카이라운지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양산시가 한 눈에 다 보일정도로 전망도 정말 끝내줍니다.


물론 북카페다 보니 책을 읽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도 많고 가족들 나들이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뭐..우리처럼 데이트를 즐기러 오신 분도 꽤 되더군요.


시원스레 펼쳐진 전망도 구경거리지만 이곳에선 전망보다 북카페답게 열심히 독서를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도서관같은 분위기마져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다 보니 이곳을 피서삼아 오시는 분도 적잖은거 같았어요.

양산타워, 북카페

양산타워 북카페 내부 모습


북카페라 나름대로 시끄러울만도 한데 워낙 독서삼매경에 빠진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여느 북카페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비치된 책도 다양하게 구비해 놓아 없는게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뭐...제 책은 아무리 둘러봐도 없었지만..ㅎㅎ 그래서 신청서에 신청하고 왔는데 구비해 놓았을라나~담에 가면 확인해봐야징...ㅋ

양산타워, 북카페

도서관같은 분위기


책은 읽고 알아서 잘 갖다 놓는 것 같았어요.. 책관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번호대로 잘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뭐랄까 이곳에 오니 시민의식이 꽤 높다는 것을 감지하기도 ...... 도서관에서도 아무렇게 나 뒹구는 책들이 많은데 정말 신기하더군요...


책이 비치해 놓은 곳에 전망도 같이 볼 수 있어 나름 운치백배라는...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이런 장점도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책을 고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모습....

양산타워, 북카페

북카페에서 내려 다 본 전경도 멋져..

양산타워, 북카페

데이트족들에게 인기만점 북카페..


방학이라 아이들과 이곳에 피서를 왔네요.. 엄마는 책을 보고 아이는 공부하고...완전 이런 분위기 넘 좋아요...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엔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곳은 에어컨을 틀어주니 이만한 공부하기 좋은 곳도 없을 듯 했어요...


아참...심장 약하신 분이나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가시면 안 될 듯 ....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거든요...

북카페다 보니 먹을거리도 판매하고 있으니 구미에 맞게 드시면서 책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도 시중 북카페랑 비슷합니다.


아참...밤이면 이곳에서 즐기는 야경도 멋지다고 하니 일부러 저녁시간 맞춰서 가셔도 좋을 듯 해요. 연인들 참고 하세요...


우린 팥빙수를 사 먹었어요..견과류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나름 괜찮았다는 느낌....


근데 영수증 보고 좀 웃었어요... 주소가 택지개발지구 65bb1l 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ㅎㅎ 굴뚝에 차려진 북카페라 그런지 일반 주소랑 조금 차이가 나 보였다는...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니 분위기가 더 좋습니다. 우린 다시 부산으로 가야하기에 야경은 보지 못해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잠시나마 높은 곳에서 멋진 전경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휠링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참...여긴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잘 터집니다... ㅎㅎ 간혹 여행을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양산타워를 볼때마다 야경이 참 이쁘구나하고 느꼈는데 그 타워 맨 꼭대기에 이렇게 북카페가 있다니 넘 신기하고 멋지더군요.. 물론 타워의 굴뚝이 자원회수시설의 배기가스 배출 굴뚝이라니 더 신기했답니다. 어떤가요.. 이런 북카페 정말 처음 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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