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셀프음식점에서 본 위트 있는 문구..

zoomma 2011. 5. 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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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남편과 오랜만에 서면에 나갔습니다.
연애시절엔 하루가 멀다하고 서면에서 만나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쇼
핑도 했었는데..
결혼 후, 점점 번화가에 나올 일이 줄어 들더라구요.
뭐..한마디로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이젠 조용한 곳이 은근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연애시절의 느낌은 아니지만 간만에 시끌벅적한 번화가에 나오니
솔직히 좋긴 했습니다.
쇼핑도 하고 사람구경도 하고 나름 평소보다 좀 많이 걸어 다녔더니
저녁시간도 아닌데 출
출한 느낌이 들어 우린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옹...
순두부전문점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들어 왔는데..
'셀프'라는 문구가 이곳저곳에 붙여 있어 좀 의아했답니다.
'요즘엔 순두부집도 셀프네..'
오랜만에 번화가에 나와서 그런지 옛날과 조금 다른 음식점 분위기였습니다.



아직 저녁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더군요.



순두부 전문점이지만 순두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있어 우린
순두부와 김치찌게를 시켰습니다.


폰카라 사진은 좀 흐리지만 ..
완죤.. 색깔 끝장나는데 좀 아쉽네요.



그리고 김치찌게도 완죤 맘에 들었다는..
왜냐구요..
ㅋㅋ..
고기크기가 완전 장난이 아니라는..
다른 음식점에서 나 오는 고기의 한 4배 정도의 크기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울 남편 엄청 좋아하더군요.


아참..
이곳은 순두부집이지만 손님이 필요한 양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코너가 있어 적당히 필요한 반찬을 덜어 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오랜만에 연애시절 분위기나게 번화가에 왔으니..
울 남편 저보고 공주마마처럼 편하게 있으라면서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 알아서 가져다 주더군요..
ㅋㅋ..

그런데..
우리가 온 셀프음식점에서 나름대로 즐겁게 밥을 먹는데..
식탁위에 올려진 한 문구를 보고 터졌다는..
어떤 문구냐구요..



바로 요겁니다.↓



' 감질 나시겠지만 조금씩 부어서 드셔주세요.
  설거지이모가 그만 두신데요.' 라는 문구..
ㅋㅋㅋㅋ...

 

" 자기야..김.쪼메만 넣어라.."
" 김은 많이 넣고 비벼야 제 맛이지..ㅋㅋ"

울 남편..
평소 김을 좋아라하긴 하는데..
반찬도 많은데 김부터 왕창 비비는겁니다.
에공...
왠지..
설거지 이모 울 남편 김사랑에 그만 두는건 아니겠죠..
ㅋㅋ...

여하튼..
셀프음식점에서 본 위트 있는 문구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적당히'란 단어를 머리에 염두하고 반찬을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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