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zoomma 2009. 1. 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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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버지산소에 가는길에 읍내의 한마트에 들렀습니다.

산소에 가져갈 술을 사기위해..

소주와 동동주를 가지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계산대에서 한 점원이 리모콘에 건전지를 끼우고 있었습니다.


" 할머니..900원입니다... 자.. 다 됐어요.."


상냥한 아가씨가 리모콘에 건전지를 갈아주면서 할머니에게 건넸습니다.




 
" 아이고... 고맙데이...."

할머니는 지갑에 꼬깃 꼬깃한 지폐를 건네며 아가씨에게 인사를 합니다.

" 네.. 할머니..이제 텔레비젼 이거로 켜면 잘 나올겁니다...안녕히 가세요.."



 
 
할머니는 잔돈 100원을 지갑에 챙겨넣고 리모콘을 들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너무 인정이 많은 모습을 본 나는

가슴이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 시골에서 느끼는 따뜻한 정이랄까....'


 


" 할머니 리모콘약을 갈아 주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자주 이렇게 하시나요?.."

" 아...네...시골이라 거의 나이드신 분이 대부분이라 ...ㅎ"

농협 아가씨는 쑥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너무 인정이 많은 모습이라 난 사진을 몇 장 부탁 했지만..

아가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그저 웃기만 합니다.


시골에 거의 나이가 드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리모콘이 잘 안되거나..

무슨 물건을 구입할려고 할때 무거워서 못 들고 갈때에는

아무리 작은 가격이라도 도와주거나, 차로 집까지 배달을 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한 아가씨가 할머니를 위해서 한 행동은...

아가씨가 하기에는 당연하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이가 드신 할머니에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라고 여겨지더라구요.

정말 간만에 보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골에서 느끼는 따뜻한 정이 아닐런지요..


** 참고로 이곳은 청도군 풍각면 농협마트입니다..**

좋은 내용은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ㅎㅎ


공감하신다면 추천에 인색하지 마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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