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성추행하는 남자에게 당당히 말하는 여중생을 보며..

zoomma 2009. 5. 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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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만지는 거예요!.."


갑자기 한 여학생이 카랑 카랑한 목소리로 여학생 바로 뒤에

서 있는 남자를 쳐다 보며 말을 하였습니다.

순간 버스안은 여학생의 주위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 아이 짜증나!. 아이 ~씨..."


여학생은 혼잣말을 계속하며 화가 잔뜩 난 얼굴을 하고 뒤를 자꾸 힐끗 쳐다 보더군요.

멀리서 보고 있었던 전 그 여학생의 짜증난 말투속에서

순간적으로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감지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주위사람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읽을 수 있었지요.

대충 이 정도만 들어도 아하! 하실겁니다.

버스안에서 일어난 일은 바로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을 한 남자가 성추행했기 때문이지요.

여학생을 추행한 남자는 대학생으로 보였습니다.

여학생이 다른사람들이 다 듣도록 한마디 했는데도 그 남학생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여학생뒤에 서 있었습니다.

순진한 얼굴을 하구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데도
남학생은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 있더군요.


' 요즘 학생들 대단해... 세월이 많이 바꼈다고 하더니.. 맞는 것 같애..'


혼자 이런 생각이 집에 오는 내내 들더군요.

제가 중학교 다닐때만해도 자신이 위험에 쳐 했을때 

자신의 의사표시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한다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지요.

어제보다 더 복잡한 버스안에서는 여성들에게는 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요.

소매치기도 많고..

술 취한 사람들의 술주정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추행범이 눈에 띄게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 보다는 한번 그런 일(성추행)을 당한 사람이라면 평생

그 느낌을 잊지 못하기때문에 더 안 좋게 기억되기도 하지요.

저도 버스안에서 학창시절에 기분 나쁜 추억이 있답니다.

그 당시에는 누구나 다 말을 제대로 못 했을거라는..

어제 버스안에서 카랑 카랑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했던
여학생처럼 담력도 좀 부족했고..;;;

무엇보다도 옛날에는 성추행한 남자에게 기분 나쁜 말이나 눈빛을 보내기라도 하면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인 학생에게

더 큰소리로 윽박을 지르는 간 큰 성추행범이 많았답니다.

물론 자신의 위험성을 피해자가 도움을 청해도..

버스안에서는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이 생길까싶어
모른척하고
있던 분들이 많았답니다.

그 가운데 용감하게 몸을 날리신 분들이 간혹 있었지요.

군인아저씨..

( 아참!.. 참고로 학창시절에는 군인오빠보다는 군인아저씨라고 그랬다는..
지금은 군인 오빠라고 하지만..^^;;)

여하튼..

그런 사회적 풍토때문이지..

자신이 위험한 상황 ( 성추행 )이 되어도 오히려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 보다

그 자리를 벗어 날려고 애를 썼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옛날에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은 다른 사람이 보는

따가운 시선때문에 ' 쉬~쉬~!' 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음........

물론 그런 일을 당한 여성들은 세월이 흘러도
과거의 일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안좋은 기억은 오래 남는 법!..)

그러나..

요즘에는 그런 옛날 말 못하고 당하기만 했던 여성분들과 달리

사회적으로나 어릴적 교육적으로도 성추행이나
성폭행에 관해 현실적인 교육을 하기 때문인지..

자신에게 위험한 상황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면

옛날처럼 숨기는 것 보다는

' 내 잘못이 아니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당당히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보기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도 버스안이나 길거리에서 성추행범이
있을 경우 주위의 많은 분들이 자기 일인냥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흐뭇하기도 한답니다.

어제도 자신의 의사를 당당히 표시하는 여중생의 모습에 정말 보기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위에 계신분들이 모두 여중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며

도와줘야지하는 눈빛이 역력했었답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요즘에는 옛날과 달리 범죄도 지능화 되어 있고..

무서워진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도 옛날과 많이 바낀 상황이라
나름 심리적으로도 많은 힘이 될때도 많답니다.

세상이 험학해지는 현실..

모두가 자신의 일이나 가족들의 일처럼 관심을 가져 준다면

우리사회에는 조금이나마 범죄가 줄어 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두의 관심이 밝은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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