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양이 푸짐해서 좋은 이강호 육백 고기집
가격에 비해 소고기의 양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고기집은 처음이라는 생각을 고기를 먹는 내내 했던 고기집을 오늘 소개할까합니다. 서면은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한 정말 부산 최고의 번화가입니다. 그렇다보니 음식점들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도 솔솔나기때문에 맛집 검색은 필수적으로 하고 가야 할 정도가 되었어요.. 하지만 오늘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이제 고기집은 '이강호 육백' 으로 가자는 말을 서슴없일 할 것 같습니다.
이강호 육백
영업시간 오후 5시 부터 오후 11시
매주 첫째, 마지막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1-809-7775
최고급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이강호 육백은 분위기가 정말 편안하다고 느낄 정도의 첫인상을 가지고 있는 음식점 입니다. 직장을 마치고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마치 7~80년 대 고깃집을 방불케하는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더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분위기도 편안하고 고기 또한 믿을 수 있는 것 같아요..육백에서 사용되는 최고급 소고기는 미국과 호주에서 철저하게 위생 가공된 시스템과 원산지 이력이 추적 가능하다는 말에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울땐 참숯만을 사용한다고 하니 더 좋으네요. 고기집에 한번씩 가보면 참숯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곳이 많은데 그 부분을 강조한 문구에 흡족한 느낌입니다. 아무리 고기가 좋고 맛있어도 불이 안 좋으면 건강에도 안 좋으니 말입니다.
여러 개의 창문을 열어 놓으니 가을 느낌 물씬나는 선선한 공기가 에어컨 바람 보다 더 산뜻한 느낌입니다. 역시 자연바람이 최고의 에어컨 바람인 듯 하네요..이제 선선한 바람을 몸으로 느끼기에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이강호 육백
이곳은 고기를 한 근 , 반 근의 개념으로 팔고 있어요.. 한 근이면 약 600g 꽤 많은 양이라는 생각에 놀랍습니다. 거기다 가격도 너무 착하구요.. 메뉴는 갈비살과 안창살 위주의 고기입니다. 고기를 먹은 후 식사는 열무국수, 밥, 된장찌개입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비빔국수와 된장라면이 인기가 높다고 하더군요.
이강호 육백 고기집 주변에는 호텔들이 많아서 예식도 많이 하지요. 그래서인지 소박해 보이는 곳이지만 맛난 소고기를 먹으며 피로연을 하기에도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양도 많이 나오니 부담없이 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구요..
식후 메뉴로 적합한 사이드 메뉴.. 비빔국수와 된장라면은 3,000원입니다.
고기의 연기가 나가는 환기통도 자리마다 비치되어 있어 연기가 자욱한 그런 옛 고기집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마음에 든 것은 고기 주분이 들어가면 바로 부위별 고기를 장만해 준다는겁니다. 그래서인지 고기 색깔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한우 못지 않은 마블링과 색깔이 식감을 자극했습니다.
이강호 육백
우린 갈비살 반 근과 소안창살 반 근을 시켰습니다. 고기를 시키고 나니 고기와 함께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찬들이 하나 둘 나왔습니다. 찬은 상추를 비롯해 마늘, 양파, 고기소스등 다양하게 나오더군요.
양파
양파소스
고기를 초벌구이하고 소스에 찍어 다시 구워 먹을 수 있게 나 온 고기용소스인데 완전 그렇게 구워 먹으니 환상 그자체였어요.. 아마도 이강호 육백 고기집만의 비법소스일 듯 합니다.
상추와 고추
마늘과 치즈
이 집에서 사용하는 참숯입니다. 어찌나 참숯이 크고 좋은지 사진으로 안 찍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다른 고기집은 참숯이 나온다고 해도 자잘한 참숯이거나 오리지날 참숯 아래에 쓰다 남은 참숯을 더 한 개념인데 이곳은 새 참숯을 일일이 손님상에 올려 주어 그게 맘에 들었습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 달걀물을 부어 달걀찜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 주더군요. 미리 철판에 기름을 칠해 둬서 그런지 달걀찜이 완성되어도 눌어 붙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건 이 집만의 노하우겠죠..
이강호 육백
마늘은 한쪽에 따로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구워 먹기 좋더군요. 다른 음식점은 철판위에 올려서 구워 먹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 절반은 먹지도 못하고 숯불 속으로 직행하죠..
이강호 육백
치즈는 달걀물에 같이 넣어 주심 달걀찜을 더 부드럽고 맛나게 해 주었습니다.
이강호 육백 소고기 즉, 갈비살과 소안창살이 나왔습니다. 고기빛깔이 정말 좋다는 것을 사진으로만 봐도 느끼실겁니다.
이강호 육백
소안창살과 갈비살은 먹기 좋게 포를 떠서 나오는데 구워 먹어 보니 어찌나 야들야들 입에서 살살 녹는지 정말 맛있더군요. 거기다 이 접시에 담긴 양이 한 근(600g)의 양인데 어찌나 많아 보이던지.. 3명이서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숯불도 은은하게 잘 달궈진 상태라 소고기임에도 타지 않고 잘 구워집니다.
소고기는 굽는 방식이 한 두 번 뒤집어서 구워 먹으면 되니 오히려 돼지고기 보다 타지 않게 구워 먹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더군요.
고기는 적당하게 익으면 고기소스에 담궈서 한번 더 구워 주심 완전 환상의 맛으로 다시 태어 납니다. 물론 이 상태 즉, 초벌구이로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소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강호 육백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친한 친구들과 오붓하게 술 한잔을 마시며 먹는 소고기.. 그 맛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것이죠.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힘들었던 하루 피로를 날려 버리는 것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일이구요. 옛날 아버지들이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고기집에서 한 잔 두 잔 잔을 기울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고기를 먹고 식사 대용으로 시킨 된장라면입니다. 고기와 두부 그리고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 든든한 식사로 손색이 없고 무엇보다도 국물이 있어 속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고기 다음엔 된장찌개와 밥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피곤에 지친 도심 생활 .. 옛 분위기가 느껴지는 고깃집에서 맛난 고기를 먹으며 잠시나마 인생을 논하는 것도 은근 분위기있고 추억이 묻어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씨클레프 해당 업체의 지원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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