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도를 가다 보면 예전과
달리 참 볼거리가 많습니다.
어느 지하철엔 문화공간의 한 장으로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어느 지하철엔 사진이나 그림을
붙여 마치 미술관같은 느낌이 들게 해 삭막한 도심
속을 하루에도 몇 차례 지나 다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생활의 여유와 삶의 활력을 느끼게도 하지요.
그런데 지하철 타는 곳에 옛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왠지 유익한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특별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요..
네..그런 곳이 바로 부산 지하철 수안역에 있답니다.
처음 이곳에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다 많은 유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어 공사가 지연되어 오랫동안 문화재 발굴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이 많고 탈이 많았던 곳이 지하철이
다니는 곳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하도로 내려가면 박물관을 연상케하는 역사관을 만들어 놓았구요.
지하철 타기위해 지하로 내려 오니 성곽에 설치된 문처럼 만들어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성곽으로 들어 가 볼까요...
여느 지하철 타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쪽 벽면을 보시면 지하철 타는 곳이 아닌 박물관으로 연결되지요.
왠지 조선시대와 지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지 않으세요.
시공간을 넘나 드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럼 여러 유물들이 있는 역사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란 타이틀에 맞게 부산의 옛
동래읍성을 입구에서 미니어쳐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박물관처럼 잘 꾸며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느 유명한 박물관과 견주어 뒤지지 않은 모습이죠.
다양한 옛 물건들이 보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 한 눈에도 쉽게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한쪽엔 옛 역사에 관한 내용들이 상영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옛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지하철안에 특별한 공간 박물관의 모습 좀 독특하죠.
다른 곳에는 없는 정말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지하철 박물관이었습니다.
요즘엔 일부러 박물관에 구경가는 분들이 많이 줄었다는데 이곳엔
지하철을 타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옛 역사와 문화를 공부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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