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자연스럽게 마트에서 장을 보던 저였는데 재래시장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촬영하고 인터뷰를 해 보면서 재래시장은 여전히 우리네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시장이었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남천해변시장에서는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너무도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 온 계기가 되어 이번 리뷰 마지막 글 6부로 재래시장이 살아 남는 방법을 그대로 실천한 남천해변시장이란 제목으로 내용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재래시장이 살아 남는 방법을 그대로 실천한 남천해변시장 첫번째는 청결한 시장환경이었습니다. 재래시장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지저분한 시장통을 생각하게 되는게 보통입니다.불편한 시장구조로 인해 왠지 깔끔하게 잘 정돈된 마트와 비교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남천해변시장은 그런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한 시장이었다는 것입니다. 활어센터로 유명한 곳이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원산지표시는 가게 곳곳마다 잘 지켜졌고 재래시장에서 부담스러워하는 호객행위가 전혀 없어 부담없이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두번째는 깔끔한 식당가의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시장안에 위치한 분식집이나 식당들은 왠지 모르게 불결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지하에 위치한 식당가면 더 그런 마음이 들어 음식을 먹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지요. 뭐..대부분 시장안 음식점은 가지 않게 되는게 보통.. 하지만 이곳 남천해변시장은 그런 생각을 완전히 없애주는 역활을 했습니다. 가게마다 얼마나 깔끔하게 운영하는지 제 마음이 다 깔끔해지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은 곳도 신경써서 청소를 한 모습이 눈에 역력했습니다. 이곳 남천해변시장은 한달에 몇 번은 상인들이 직접 팔을 걷어 대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어때요..정말 깔끔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장이죠.
세번째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에선 싱싱한 해물과 생선들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써 생선을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지요. 이게 싱싱한 생선인가하는 것을 말입니다..여하튼 한 눈에 봐도 싱싱한 느낌이 그대로 들고 손님의 구미에 맞춰 깔끔하게 해 준다는데 있답니다. 음식은 원재료가 제일 중요하죠.
네번째는 재래시장이니 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전혀 꺼리낌없이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재래시장가면 무조건 현금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살땐 좀 부담스런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카드를 제시하면 수수료 명목으로 몇 % 돈을 더 받으니 싸다고 재래시장에 왔다가 더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곳 남천해변시장은 그런 심리적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카드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은 기본, 희망근로 상품권까지 사용가능하니 맘 편히 오시기 바랍니다.
다섯째는 믿고 맘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곳 남천해변시장에 떡집이 하나 있는데요.. 떡을 다른 곳에서 공수해 그냥 파는 것이 아닌 직접 떡을 만들어 팔아 정말 집에서 한 음식처럼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 마트 못지 않은 깔끔한 개별 포장으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필요한 만큼 구매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봤을땐 솔직히 백화점 보다 더 포장기법이 괜찮았다는 평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상인들 모두 어찌나 손님들에게 친절하신지 장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는.. 호객행위도 없고 상인들은 친절하고 이 정도면 재래시장 갈만 하죠. 제가 생각하기론 그래요..오래된 시장일 수록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인지하는 것만이 대형마트나 슈퍼에 대항해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여하튼 많은 장점을 고루 다 갖춘 남천해변시장을 보니 우리네 재래시장이 점점 밝아질 것 같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많이 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때요. 이정도면 재래시장 정말 활기가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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