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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람 뭘 아까부터 저렇게 열심히 찍노? "
" 어디?.."
남편이 운전을 하다 뭔가를 발견하고는 한마디했습니다.
" 그러게 계속 카메라셔터를 누르네 뭘 찍는기고? "
한 여자분이 차 안에서 팔을 길게 뻗은 채 계속 뭔가를 찍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향하고 있는 곳을 자세히 봤지요.
" 저게 뭐고? "
" 옴마나...이게 뭐꼬..창문이 없는데.."
" 정말이네.."
망원렌즈로 가까이 당겨 보니..
헉!!!
창문이 없어 나뭇가지로 대신 뒤를 가린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리 따뜻한 봄날이지만 날씨가 더워서 일부러 나뭇가지로
가린 것은 아닌 것 같공...
음....
아무래도 창문이 깨어져서 아직 갈아 끼우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공..
여하튼..
이런 모습으로 운행하는 차는 내 태어나서 처음이라 좀 의아했습니다.
ㅎ..좋게 말하면 '친환경 창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공..
아무래도 사고가 나서 임시방편으로 저렇게 가리고 다니는 것이라는
생각이 99.9%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 임시방편으로 나뭇가지로 가리고 다녀야지!' 하고
도로에 나 온 차주의 모습에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뜻한 봄날..
춘곤증때문에 나른해 잠이 왔는데 봉고차의 모습에 잠이 확 달아 났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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