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방명록이 없는데 어디다 적으라구요...

zoomma 2008. 12. 26. 10:10
300x250
 



성지곡 수원지에 가면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한 1661명을 기념하는 비가 세워져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기념비의 내용으로 보면 6.25전란으로 국가가 위급하였을때

우리고장 부산의 모든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 중 1661명이

구국의 일념으로 1950년 8월 28일 육군헌병학교에 자원 입대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숭고한 조국사랑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이 곳에 설립하였다는 취지를 잘 명시해 놓고 있다.

누구나 다 이 기념비의 내용을 보고는 그냥 지나가기가 싶지 않다.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편하게 생활하고 있는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념비 바로 옆에는 기념비 방문 방명록이라고

한자리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방명록을 적는 곳에 아무것도 비치되어 있지 않다.





기념비만 덩그러니 만들어 놓고 정작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겨두고

그 기념비에 대해 숭고한 마음을 적어 놓아야 할 곳에 아무런 내용물이 없다.

뭐할려고 이런 것을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방명록도 없는데 낙서하지 마세요라는 글귀가 왠지 우습게만 보인다.

뭔가를 의미심장하게 만들어 놓았으면

마무리도 좀 잘 해놓지..

이거 도대체 뭐하러 설치해 놓았는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한심할 따름이다.

300x250
그리드형